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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이엄마님의 서재
  •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 나를 대신하는 책쓰기
  • 정형권
  • 11,700원 (10%650)
  • 2014-12-30
  • : 81

<대추 한 알>......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탸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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