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서재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l 아드리앵 파를랑주 l 달그림]
그림책의 서사가 그림책의 외형적 구조에 언제나 탁월하게 들어맞게 작업하는 프랑스 그림책작가 아드리앵 파블랑주.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그의 신작이 나왔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판화작업과 관련해 스터디할 때 그의 작품을 심도 있게 보았다. 언제나 새로움을 시도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감동이다.
그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의 원작을 살짝 보고, 우리나라에도 얼른 출간되길 바랐다. 길쭉한 판형인 이 작품은 아래에서 위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단 몇 초간의 시간을 담아냈다. 흥미로운 외형적 구조에 철학의 서사다.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가 만들어내는 나비효과는 아이와 어른 그리고 동물들에게 연쇄적으로 영향을 준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때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측할 수 없음을 말해주는 <떨어지는 빗방울의 끔찍한 결말>.
마지막 장까지 모두 넘긴 후 다시 처음으로 몇 번을 돌아가게 만다는 그림책이다. 그런데 떨어지는 빗방울이 과연 끔찍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떨어지는빗방울의끔찍한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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