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질문을 던질 때마다 어떻게 하면 정확하면서도 이해가 쉽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는 한다. 사전적 의미만을 가지고 고민을 했던 것이다. 물론 그 방법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보다 아이의 언어로, 아이의 시선으로 말을 해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채울 것이 많은 아이들의 추상 세계를 이토록 알록달록 예쁘고 향기롭게 채워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책에서 삶은 너라는 말이 몇 번 나온다. 책에서 아빠가 대답했던 모든 것들이 결국 아이의 삶을 이루게 된다. 그러니, 아이가 조금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아름다운 말들로 채워갈 수 있게 도와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