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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악악악악님의 서재
  • 호랭면
  • 김지안
  • 14,220원 (10%790)
  • 2023-07-28
  • : 1,437


개인적으로 미리 《튤립호텔》로 접했던 김지안 작가님의 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앞서 가제본을 받아 잠깐 언급했지만, 그림책과 만화의 중간 그 어디쯤가에 위치해 있는 듯한 느낌의 그림책이에요.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먼저 중간 중간 피식하게 되는 유머러스함이에요. 내용과 적당히 버무려진 웃음 포인트들이 책에 유쾌함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모험담, 전통 이야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훈과 감동 포인트까지. 한번 같이 살펴보도록 해요.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 같네요. 요즘과 같이 아주 무더운 여름날이에요.

​얼마나 더웠으면 암탉이 삶은 달걀을 낳았다거나

냇가의 가재가 빨갛게 익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지.​

​​

9살 도령들 앞에 심상치 않아 보이는 파란 책이 떨어져 있습니다. 저런 건 함부로 줍지 말아요. 하지만 주인공들은 주워들어요.

책에는 녹지 않는 얼음이 구범폭포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고 아이들은 모험들 떠납니다.



모르는 새끼 호랑이를 구하려다 낭떠러지로 떨어진 친구들은 그곳에서 맛있는 냉면과 녹지 않는 얼음을 발견해요. 배가 고픈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냉면을 먹지만 알고 보니 그건 바로 호랑이의 냉면이었어요.



꼼짝없이 죽었구나 할 때 아이들이 구한 새끼 호랑이가 호랑이의 새끼라는 게 밝혀지고 이들은 냉면과 얼음을 선물 받게 됩니다. 호랑이의 도움으로 마을에 무사히 도착한 이들은 냉면을 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하고 동네에는 잔치가 열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령들만의 추억이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을 대접할 줄 아는 착한 도령들이었네요. :)

역시 맛있는 건 함께 먹을 때 맛이 배가 된다는 교훈!!

아, 이게 아니죠.

좋은 것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다같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

아이들과 지칠 수 있는 여름방학, 시원한 호랭면 한 사발 하면서 무더위를 이겨나가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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