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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ohiro2014님의 서재
  • [세트] 탁구장의 사회생활 1~2 세트 - 전2권
  • 박효미
  • 23,400원 (10%1,300)
  • 2023-04-05
  • : 485


#탁구장의사회생활 

#박효미_글 

#최미란_그림 

#만만한책방 

#도서협찬 


탁구장의 사회생활을 읽으니 10살 아들의 탁구에 대한 열정이 자꾸 떠올라 웃음이 났다. 


탁구장에서살아남기


P.38 탁구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 중 하나는 있어야 한다. 탁구 실력, 아니면 뻔뻔한 얼굴. 그러나 "쳐 주세요." 하고 말하기는 싫다. "함께 쳐요." 하는 게 좋다. '쳐 주세요'는 부탁하는 거다. 잘 못 치더라도 함께 운동하고 땀 흘리는 게 좋다. 


그래서 10살 아들은 방과후 수업에서 탁구를 배우며 형들과 동생들과 함께 탁구를 치는 것이 몹시 즐거웠다고 했다. 3학년이 되면서 너무나도 시간이 안맞아서 탁구 방과후를 포기하게 되었는데 아들이 가장 슬픈 것은 탁구를 더이상 못 하는게 아니었다. 바로 그 동료들과 함께 더이상 탁구를 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고 했다. 함께 운동하는 재미를 배웠던 것이다. 


P.80 져서, 분했다. 그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 아주 억울하지는 않았다. 탁구를 그만두고 싶지도 않았다. 기다렸다 치라는 말을 진짜로 알아들은 것만 같았다. 하나는 배운 것이다. 아, 신기하다. 


방과후 탁구를 그만 둔 아들은 그래서 연습 상대가 현재 아빠밖에 없다. 아빠랑 경기를 하고 나면 지는 경우가 더 많다. 분해서 눈물을 자주 흘린다. 하지만 져서 분하다기 보다는 내가 그걸 못 받아쳐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싶다고 했다. 승부욕이라는 것은 저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P.88 탁구는 너무 어렵다. 한 산을 올랐더니, 앞에 또 한 산이 가로 막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다. 1학년 겨우 마쳤는데, 학교가 안 끝난 거랑 똑같을까? 1학년 끝나고 2학년, 그 다음엔 3학년? 세상에나! 탁구의 세계는 산 넘어 산이다. 탁구 생활은 도전이다. 


그래서 포기할 수 없고, 그래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연습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아들이 말했다. 


역시나 탁구는 심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탁구를 잘 모르지만 10살 아들의 이유있는 탁구생활 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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