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베이스로 한 베리에이션을 다룬 책들이 다양한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팬앤펜의 '차로 만드는 카페 음료 - 독창적인 음료 메뉴를 만드는 120가지 방법'을 접하게 됐어요.
A4보다 큰 큼직한 사이즈에서 부터 시원시원한 티 레시피 북!
금훤 아몬드 밀크티, 매실 요구르트 그린티, 치즈 폼을 올린 벚나무향 사과 동방미인, 파인 코코 동정우롱차, 피스타치오 럼 레이즌 얼그레이, 보이차 코코아 라테, 군고구마 치즈 꿀 홍차 스무디, 토마토 요구르트 우롱차, 파프리카 카위 동방미인, 재스민 매실주 등등
목차만 훑어봐도 흥미로운 메뉴들이 한가득.
그리고 단순히 다양한 티 레시피만 소개된 것이 아니라
'메뉴 개발 컨설팅 북'이라는 소개에 맞게, 카페 등의 업소에서 참고하여 운영하기 좋을 내용들도 알차게 담겨있어요.
아주 기본적인 차에 대한 설명들부터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밑재료, 소스들을 만드는 방법들까지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어떤 도구들이 필요한지도 하나하나 소개되어 있는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 못 하는 도구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심지어 차를 어떻게 잔에 예쁘게 담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출 테크닉까지!
이렇게 보면 카페 창업자들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점!
본격적인 티 레시피로 들어가면 몇 가지 특수한 도구가 필요한 레시피를 제외하고 대부분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만들어볼 수 있는 것들이에요.
(그 특수한 도구가 필요한 레시피들도 집에서 거품기 등으로 대체하면 비슷하게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대부분!)
'차로 만드는 카페 음료'의 작지만 너무 마음에 들었던 점이
1장의 차와 재료 소개 페이지에 해당 차나 재료가 사용된 레시피들이 몇 페이지에 있는지 다 적혀있는 부분이었어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차가 얼그레이라면 얼그레이로 만들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내가 하나의 음료를 만들기 위해 레몬소스를 만들어뒀다면 이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레시피는 뭐가 있는지 찾아보기 너무 쉬운 거죠!
실제로 책을 보고 음료를 만드는 독자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한 구성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색다른 티 레시피들이 가득했던 '차로 만드는 카페 음료'
요렇게 4가지 시도해봤는데 재료가 좀 더 구비되면 다른 레시피들도 차근차근 시도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