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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규 님의 서재
  •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심너울
  • 10,800원 (10%600)
  • 2020-01-20
  • : 3,144

땡스 갓, 잇츠프라이데이
[정적] 의 처음 몇 줄을 읽고 이어폰의 노캔기능을 켰다.
--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었을 때 너무 조용했다.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아니 들리는데 한쪽 스피커를 꺼 놓은 느낌. 왼쪽 귀가.. 귀에 이어폰이 껴있는지 만져보았다. 없다. 귀를 눌러보고 톡톡 쳐봐도 들리지 않았다. 잠시후 삐~~~소리가 들렸다. 정말 시끄러운 소리, 듣지 않으려 해도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 이명조차 반가웠다. 잠시후 모든 소리가 들렸다. 안도감이 들었다.
그날 이후 내 직업이 좋다. 속기사에서 인공지능개발자로~
현재 개발하는 것은 수화 <-> 자막 & TTS(텍스트 음성변환)
가끔 그날을 잊기도 한다. 그때 조용한 가운데 들리는 이명이 그 정적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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