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닷컴에서 <이기적 바리스타 2급 필기 기본서>가 새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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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이 자격증 내용을 다루는 것에서 나아가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 충실한 바리스타 기본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이 현실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죠. 여러 민간 기관에서 실시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국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 책은 커피학 개론에서 시작해 로스팅, 분쇄와 추출, 에스프레소와 커피 음료, 커피 향미 평가, 커피 서비스, 모의고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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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에는 커피의 기원과 전파 그리고 커피에 관련된 인물, 명언, 일화까지, 커피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파트 7에 모의고사가 등장하지만, 파트가 끝날 때마다 간단하게 출제 예상 문제가 나옵니다. 이론을 공부하고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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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 것을 무척 좋아하다 보니까 저는 에스프레소와 커피 음료를 다루는 파트 4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스프레소 솔로, 에스프레소 도피오, 리스트레토, 룽고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해 줍니다.
커피 마실 때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필터 커피를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커피 메이커로 내린 커피나 드립 커피를 마시면 걱정이 좀 덜하겠네요. 커피를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이유는 '카페스톨'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카페스톨은 에스프레소의 크레마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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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발간사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이 책은 단순히 자격증 대비용 책이 아니라 커피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탄탄한 기본서가 틀림없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딸 때 공부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는데요.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영진닷컴의 <이기적 바리스타 2급 필기 기본서>를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뿐 아니라 커피에 관해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책만을 무료로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