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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님의 서재
  • 더 코워커
  • 프리다 맥파든
  • 16,650원 (10%920)
  • 2025-05-14
  • : 3,749
《더 코워커》는 독자를 철저히 오도하는 미스터리 심리스릴러다. 매일 아침 8시 45분이면 어김없이 출근하던 돈 쉬프가 어느 날 사라진다. 8시 46분이 되었을 때에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고 동료 내털리는 불안한 마음에 그녀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바닥 가득 번진 핏자국만이 남아 있었을 뿐이다.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뜻밖에도 내털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누구보다 돈을 걱정했던 그녀였기에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내털리의 말과 표정, 기억의 빈틈이 서서히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더 코워커》는 내털리의 시점과 돈의 이메일이라는 이중 구조로 전개된다. 걱정 많은 동료처럼 보였던 그녀는 돈이 남긴 기록을 따라가며 조금씩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독자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추리하며 이야기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하지만 결국 작가는 독자가 선택했다고 믿는 모든 사고의 방향을 치밀하게 설계해 놓았다.

프리다 맥파든의 힘은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반전의 냄새를 빠르게 감지하는 독자조차 마지막 문장을 덮는 순간에야 자신이 처음부터 작가의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더 코워커》는 ‘누가 범인인가’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 사람을 괴물로 규정하고 싶어하는 사회의 욕망, 죄와 기억, 그리고 피해와 가해의 뒤섞인 서사를 정교하게 엮어낸다. 친절함이 위장일 수 있다는 두려움,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로 지목되는 아이러니, 그리고 ‘정말로 믿을 수 없는 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오랫동안 남는다.

마지막까지 독자의 사고를 조종한 이 이야기는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내털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누군가를 의심하기 시작한 순간 우리는 이미 그 미로에 들어서 있었다.



@woojoos_story 모집 #해피북스투유 @happybooks2you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장르문학방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더코워커 #프리다맥파든 #해피북스투유
#우주클럽_장르문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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