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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나쓰이 마코토
  • 12,600원 (10%700)
  • 2014-04-05
  • : 634

시작은 가벼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책이다.

탄수화물이 어떻게 우리에게 주식이 되었는지 어떤 작용으로 우리몸에 흡수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수화물 제한식에 대한 좋은 점을 보여주고 있다. 제목은 솔직히 좀 과격하다고 해야하나? 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이다. 내용은 멸망까지는 아니고 앞으로 우리가 먹어야 할 벼나 밀과 같은 식물들의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대륙의 곡창지대는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경고하면서 그 대안(내용은 직접 읽어보시라...)도 제시하고 있다.

 

인류의 탄생부터 인류가 곡물류를 섭취하게 된 과정을 보여주면서 인류가 원래 먹던 음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의 총 역사에 비해서는 곡류의 섭취기간는 매우 짧은 시기이다. 그러나 인구의 대폭발은 대량의 곡물생산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로인해 두뇌발달(이에 대해서도 책에 쓰여진 과정을 읽어보기를...)이 이루어진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비만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생각했다. 소비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먹는 칼로리를 줄이고 칼로리 소비를 더 많이 하면 무조건 지방이 줄어 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뭐 그리 다이어트에 큰 효과는 없었다. 그리고 그 칼로리 계산부터 오류가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의 글을 통해서 더 오류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동안 칼로리 계산은 인간 몸의 흡수율과 에너지로 전환되는 다양한 비율은 무시하고 단순하게 먹기전 에너지원과 먹은후 배설된 물질을 태워 비교함으로써 줄어든 칼로리를 계산한다고 한다. 뭐 이 과정에서 다른 변수가 들어가겠지만 계요는 이렇다는 것이다. 몸을 기계적으로 본다면 그럴수도 있지만 인간의 몸에는 다양한 세균과 효소가 가미되고 변화되는 화학적, 물리적과정을 거치게 된다. 정확한 측정은 더 많은 과학적 지식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저자의 섭식은 일전에 케이블방송에서 본 당뇨병 환자들의 식이요법과 비슷했다. 탄수화물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두부, 콩, 우유, 잎채소, 해조류 등등 을 먹는 것이다. 이것을 실천하기란 힘들 것 같다. 우리 주위에 음식을 보면 탄수화물이 없이 먹을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두부만 먹을수도 없고 밥은 기본이 되고 빵이나 과자까지도 모두 탄수화물이다. 뿌리식물도 안된다고 하니 뭐 먹으라는 건지....... 단기간은 되지만 장기로 갈 경우는 대단한 의지없이는 지속이 힘들것 같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화되어 흡수되어서 그렇지만 저자는 당질제한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단과일, 쥬스 등도 당연히 제한 해야 되는 것이다. 알수록 지키기 쉽지 않다. 저자의 주장을 지지하기 위한 방대한 자료들은 생물의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까지 거친다. 흥미롭고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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