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나
firstmozart 2020/12/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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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나
- 베로니크 모르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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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0-12-10
: 272
두 개의 나
어제 오늘 시간 날때마다 붙잡고 있었다.
핑크색 표지가 예쁘다.
제인버킨은 여름에 읽은적이 있는데 '두개의 나' 에서 전에 내가 읽은 책이 언급되어 반갑기도 했다.
내가 제인과 갱스브루를 좋아하게 된 건 순전히 그의 딸 샤를로뜨 갱스부르 덕분이다.
미소년같은 모습으로 늙지 않을 법한 샤를로뜨는 프렌치시크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배우다.전엔 그의 무표정한 얼굴과 깡마른 몸에서 드러나는 시크함이 멋있어 보였다. 그러다 그녀가 에르메스버킨백의 주인공(지금은 결별)제인버킨과, 프렌치팝의 세르주 갱스브루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다.
르몽드의 기자였던 작가는
영국에서 프랑스로 십대에 건너와 아웃오브 아프리카,007시리즈 음악가 존베리와 짧은 결혼 후 이혼했던 스무살 제인이 브리짓바르도와 불같은 사랑을 하다 헤어진 20살연상인 세르주 갱스부르를 만나는 과정부터 ,애정있게 그들의 사생활을 스케치하듯 보여준다.
다양한 인터뷰, 그 시설 대중성있는 스타들과의 관계, 부부가 된후 가족을 꾸리고 결국 헤어지는 , 그리고 제인버킨이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애정이 없이 쓸수없는 스토리에 종일 책장을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데카당스의 대표주자 여서 일까 세르주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으로 미화된 성의식과 가치관을 제인은 다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여 안타까웠지만 그녀가 갱스부르에 대한 사랑은 진심으로 느껴진다.
그녀의 끊어질듯 가느다란 실같은 목소리의 yesterday yes a day 가 머리에맴돈다.
50년전 사진속의 사랑하던 커플은 지금도 트렌디하여, 그들이 시대를 앞서갔다고생각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천사같은 제인이 시대를관통하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인 사랑 을 제대로 할줄아는 여자 란 생각이 들었다.
원래도 좋아했는데 러시아출신의 프랑스교육받은이기적이고 바람기많은 남자를 사랑했던 이 키 큰 영국인 여자를 난 더 애정있게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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