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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완전 처음이 아닌
“독일”이란 정체성이 서서히 생성되기 시작한
신성로마제국부터 시작해서
독일 통일을 처음으로 달성한 제2제국(독일제국; 빌헬름 1세, 비스마르크 수상),
독일 정체성과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제3제국(나치 독일),
그리고 동서독, 재통일을 이룩한 현대 독일까지의 역사를
다양한 박물관의 각종 유물과 기록, 연설, 문학작품, 철학자/철학 이론 등으로
보완하며 설명하는 책이다.
'독일사 산책'이라는 이름 답게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이면서도
내용이나 스케일 면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고
독일 역사의 스케치를 그리는데 도움이 되며
뭔가 내 머릿속에 있던 스케치를 더 정밀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유물 사진이 모두 고화질이었고
역사를 설명하면서 고른 그림 작품이나 주요 인물 설명이 감각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작가가 역시 미술사학자(이자 전 박물관장)였다.
책이 좀 두꺼워서 (약간 벽돌 모드) 긴장을 했으나
내용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다.
또한 독일 역사를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훑어볼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책이었다.
입문용으로도 좋고 심화용으로도 좋고
안의 사진과 자료도 질적으로 좋아서 역시 소장하고픈 책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