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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 코코 샤넬
- 소피 콜린스
- 12,150원 (10%↓
670) - 2018-12-10
: 83
다채로운 색감과 그래픽을 이용해서 인물에 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라서 일단 보는 동안 지루하지가 않았다.
내가 접했던 보통 인물에 관한 책이라고 하면 흔히 어린시절에나 보았던 위인전기나 매거진의 인터뷰 기사 정도가 전부가 아닌가 싶다.
태어났을 때부터 일대기를 서사적으로 쓴 위인전기도 이런 형식으로 다시 쓰인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어린시절 위인전기는 몇 권읽다보면 흥미를 잃었던것 같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주제별로 펼쳐보여주고, 최대한 시각화 해서 정보를 객관적으로 담백하게 보여준다.
그녀의 가족관계도, 인맥들, 그녀가 살았던 곳과 주로 활동했던 곳, 그녀와 관련된 민감한 역사적 시대속에 역할에 관한 것도 한쪽설명이 아닌 엇갈린 양쪽의 주장모두를 보여준다.
서사적으로 쭉 펼쳐 놓은 글이 아니라 먹고 싶은 사탕만 골라서 먹을 서 있도록 다양한 맛을 다양한 포장지로 배치해 놓았다.
그래서 약간은 반복된 정보가 몇차례 나온다는 점은 있지만 이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부분인것 같고 그렇게 크게 두각되지는 않는다.
특히 여러 내용중에 이번 코코샤넬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중에서는
샤넬 로고에 얽힌 히스토리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샤넬 향수에 관련되서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운 정보였다.
코코샤넬을 주인공내지는 주제로한 영화도 시대별로 쭉 나열해서 펼쳐 보여주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걸 보고 영화를 찾아서 보려고 한다.
인물에 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그 인물과 관련된 분야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서 내용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솔직히 그녀가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뭐 그런 뻔하고 뻔한 설명보다.
그녀가 어디에서 거주했고, 그녀가 복귀했을때 프랑스와 미국의 상반된 언론 반응은 어땠으며, 또 그녀와 라이벌로 주목된 엘사 스키아파델리와 비교했을때 차이가 무엇인지, 그녀의 작업실에 관한 설명, 그녀의 별장 등 구석구석 흥미로운 정보들을 제시해 준다.
그녀가 처음 만든 샤넬 백이 얼마에 팔렸는지, 그녀 별장의 처음 매입가는 얼마였는지 이런 수치적인 정보까지 담겨있아 흥미롭다.
특히 이런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본 계기로 위험스럽게도 샤넬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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