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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카페모카의 책이야기
  •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 세스지
  • 15,120원 (10%840)
  • 2025-12-03
  • : 13,925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

 

 

데뷔작 『입에 대한 앙케트』로 일본 아마존 1위를 차지하며 '체험형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일본 호러 소설계의 무서운 신예, 세스지의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는 호러와 추리를 결합한 압도적인 소설이에요.

 

 

이 소설의 무대는 버려진 폐허, 이른바 ‘심령 명소’에요.

소설은 세 인물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요.

읽다 보면 마치 실시간 라이브 방송(유튜브)을 시청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죠.

조회수를 위해 심령 명소의 내용을 조작하고 재취재하는 프리랜서 편집자, 실제로 유령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존재인 영매 능력을 갖춘 여성, 관심을 갈구하며 사건에 뛰어든 무명 유튜버.

이 세 사람이 폐허 속에서 나누는 대화는 서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우리를 사건의 한복판으로 거침없이 끌어들이죠.

 

 

작품 속 편집자는 심령 명소의 이야기를 자극적으로 조작해요.

하지만 그 ‘조작된 가짜’ 위로 진짜 기이한 현상들이 겹쳐지기 시작할 때의 공포는 글로 다하기 어려웠어요.

저자는 ‘우리가 보고 있는 공포는 진실인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대 미디어 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파헤쳐요.

 

 

이 책의 진짜 묘미는 후반부에요.

단순히 무서운 장면 나열에 그치지 않고, 세 인물의 관계와 과거 복선들이 맞춰지며 치밀한 추리극으로 변모하죠.

질투, 증오, 집착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어두운 감정들이 어떻게 비극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주는 과정은 호러 장르의 가능성을 한 단계 확장했다는 찬사가 아깝지 않더라고요.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이다!’

 

 

저자는 이번 신작을 통해 자신이 왜 ‘호러의 새로운 흐름’인지를 완벽히 증명한 것 같아요.

오늘 밤, 불을 끄고 이 서늘한 성지 순례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오팬하우스(반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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