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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카페모카의 책이야기
심판이라는 돌
민트카페모카  2025/12/31 00:38
  • 심판이라는 돌
  • 김유원
  • 15,120원 (10%840)
  • 2025-11-28
  • : 580


『심판이라는 돌』

 

 

김유원 님의 『심판이라는 돌』은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숙련도를 대체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잃어가는 인간미와 존엄이 무엇인지 야구라는 필드를 통해 날카롭게 질문하는 작품이에요.

특히 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고민하는 모든 직장인과 중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소설이죠.

 

 

주인공 홍식은 한국 프로야구의 산증인이자, 필드 위에서 가장 공정해야 하는 심판이에요.

집에서는 다정한 아버지, 일터에서는 정확한 판정으로 존경받는 베테랑이죠.

하지만 한여름의 어느 날, 몸을 날린 타구에 맞고 쓰러진 그에게 돌아온 건 걱정보다 차가운 비난이었어요.

‘심판 때문에 졌다’

평생을 바쳐온 정체성이 단 한 마디에 무너져 내리는 순간, 소설은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해요.

 

 

최근 야구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이죠.

기계는 지치지 않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오심이 없어요.

반면 인간은 실수를 하죠.

홍식은 비디오 판독과 ABS라는 거대한 기술의 파도 앞에서 자신이 점점 밀려나고 있음을 느껴요.

한국시리즈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발생한 오심은 결국 홍식을 ‘완벽한 기계’와 ‘불완전한 인간’의 대결로 몰아넣게 돼요.

 

 

책 제목인 『심판이라는 돌』은 참 중의적이에요.

심판의 위치가 주는 단단한 자부심이자, 때로는 누군가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며, 무거운 비난을 견뎌내야 하는 바위 같은 무게감을 의미하기도 하죠.

소설은 단순히 야구 판정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AI와 자동화가 인간의 숙련도를 대체하는 이 시대에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있어요.

 

 

기계는 완벽하지만 감동이 없죠.

홍식이 비난 속에서도 마스크를 고쳐 쓰는 이유는 그것이 그의 삶이자 책임이기 때문일 것이에요.

오늘도 사회라는 거대한 경기장에서 판정을 내리며 고군분투하는 모든 ‘홍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으니까.’라는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오팬하우스(한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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