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1770년을 읽고난 소감 한마디로하자면 역시 보림이예요^^ ㅋㅋ
한양 1770년
분류 : 그림책 > 작은 역사 > 11세 이상
대한민국의 수도, 천만 인구가 사는 서울에는 한양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다. 한양은 서울의 어제다. 조선의 수도, 조선 제일의 도시 한양은 서울과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닮았을까? 한양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40년 전의 한양, 서울의 역사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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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한장의 민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보림의 작은역사 시리즈 첫권이네요^^
멋지군요 작고 소소한 일상속에 담긴 큰 세상. 땅과 사람과 사물이 살아온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우리 모두의 역사
이 시리즈도 기대가 되는군요^^
요것은 전통문화백과같은 시리즈가 되는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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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배경시대를 설명해드릴께요^^
1770년 정월 대보름날의 한양, 이백사십 년 전 한양의 거리와 사람들이 살아 숨 쉰다!
1770년 1월 14일, 정월 대보름 전날이니 작은 보름이다. 초저녁 낙산 아랫마을에서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몰려다니며 제웅을 달라고 소리친다. 작은 보름에 짚으로 엮은 인형인 제웅을 내다 버리는 액막이 풍속 때문이다. 아이들 등쌀에 골목이 소란하다. 이튿날 새벽, 종각의 종소리가 33번 울려 퍼진다. 한양의 성문이 열리는 걸 알리는 파루다. 한양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과천 사는 땔감 장수 최 서방은 남대문을 지나 도성으로 들어선다. 등에는 제 키보다 높게 땔감을 지고, 한밤중에 길을 나서 추위를 뚫고 서너 시간을 꼬박 걸어온 참이다. 남산 기슭 남촌에 사는 박생원은 아침을 먹기 전에 맑은 술 한 잔을 마신다. 대보름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는 귀밝이술이다. 관청들이 늘어선 육조거리에는 관리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겨울이라 출근 시간은 진시, 아침 7시에서 9시 사이다.
경희궁에서는 일흔일곱 살 늙은 임금 영조가 나랏일을 보느라 바쁘고, 운종가에서는 여리꾼들이 손님을 붙들고 흥정하느라 바쁘다. 북촌 김판서는 청나라 도자기가 가득한 사랑방에서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을 감상하고, 역관의 아내 김 소사는 소설책을 읽느라 정신없다. 성균관 유생들은 과거 공부에 골몰하고, 젊은 선비 박지원은 홍대용과 청나라 문물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구리개 약방에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담배 가게에서는 이야기꾼이 이야기판을 벌였다. 해 질 녘 만리재 고개에서는 돌싸움이 한창이고, 강 건너 송파장에서는 흥겨운 산대놀이가 한창이다. 대보름 둥근달이 둥실 떠오른다. 한양 사람들이 모두 거리로 나선다. 오늘밤은 통행금지가 없다. 개천가에는 밤새도록 다리밟기 하는 사람들 행렬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대보름 달빛이 환하다.
18세기 한양의 생활 풍속과 문화 예술을 담은 조선 후기 생활사 그림책
조선 왕조의 문물이 화려하게 꽃을 피운 영조 46년, 활기 넘치는 도시 한양을 그림책에 담았다. 구중궁궐 속 임금부터 개천 다리 밑 거지까지, 관청 늘어선 육조거리에서 술집·밥집 늘어선 뒷골목과 도성 밖 송파장까지, 한양의 골목골목을 돌며 살아 있는 한양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18세기 후반 한양 도성의 구석구석과 사람살이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양 도성의 형태와 구조, 인정·파루로 대표되는 통행금지 제도, 12시진과 5경을 비롯한 당시의 시간 개념, 한양의 주택가 분포와 가족 구성, 의식주, 신분 제도 등 한양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하나하나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상업의 발달과 신분 질서의 변화 등 조선 후기의 사회 현상, 진경산수화와 초상화의 유행, 골동서화 수집 붐, 북학파의 등장 등 양반 문화, 세책점과 한글소설의 유행, 민화와 판소리, 탈춤 등 서민 문화의 발달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의 다양한 문화 현상까지 두루 꼼꼼하게 다루었다. 제웅치기와 연날리기 등의 액막이 풍속, 복토와 만리재 석전, 송파산대놀이와 개천 다리밟기 등 한양의 대보름 풍속도 빠짐없이 실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사회와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그림 백과사전이자 생활사 그림책이다.
한양의 거리와 사람들을 재현하기 위해 한양가·한경사·성시전도시 등 한양을 소재로 한 조선 후기 시·소설·일기·문집, 장동팔경첩과 경교명승첩을 비롯한 겸재 정선의 한양 진경 그림, 경기감영도·준천계첩·상원야회도·동궐도·서궐도·도성도·수선전도 등 한양을 그린 조선 후기 회화 작품과 지도, 의궤들을 근거로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비변사등록·경도잡지·이향견문록을 비롯한 문헌 기록, 단원풍속도첩·혜원전신첩 등의 풍속화와 민화, 유물 등 각종 사료와 학계의 연구 성과도 두루 참고하였다. 사실에 근거한 개연성이 있는 상상력으로 1770년의 한양을 지배층만이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의 역사이자 생생한 삶의 모습으로 형상화하려 했다. 문헌 속에, 박물관의 유물 속에, 우리가 밟고 다니는 땅 밑에 숨어 있을 240년 전의 거리와 사람들이 이 책 속에서 살아 숨 쉰다. 땅과 사람 이야기
책그림이 꼭 한폭의 병풍그림같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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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책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다루고 있는 모습들이 진짜 다양해서 제가 다 공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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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조선의 지도에서부터 각 계층의 다양한 삶의 모습, 시대상 안다루고 있는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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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의 창살무늬까지.. 다루고있는 지식의 방대함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되고 또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인트를 잡아내고
읽는 즐거움이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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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들의 얼굴표정하나도 너무 친근하고 세세하게 그려내고있네요
제가 모르던 부분들도 너무너무 많아요~ 제가 먼저 조선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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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모습과 그당시의 정사에 대해서도 다 다루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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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구요~ 요것보니 제가 즐거보았던 드라마 성균관유생이 생각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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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림의 역사 시리즈 -작은역사"
작고 소소한 일상 속에 담긴 큰 세상, 땅과 사람과 사물이 살아온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우리 모두의 역사. ‘작은 역사’ 시리즈는 초등 고학년 이상의 독자를 위한 생활사, 문화사 그림책이다. 제도가 아닌 사람, 관념이 아닌 일상, 지배 계급만이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의 역사를 생생한 삶의 모습으로 그리고자 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하고 사료와 유물을 토대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형상화할 예정이다.
18세기 한양 거리와 사람들을 통해 살펴보는 조선 후기 생활사 그림책 《한양 1770년》을 첫 권으로, 조선 개국으로부터 오늘날까지 동대문 일대 지역의 역사를 담은 《서울의 동쪽》, 한국 복식 문화사와 음식 문화사를 다룬 《우리 옷의 역사》와 《우리 밥상의 역사》, 산업혁명기의 유럽에서 탄생한 자전거가 지금까지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살아왔는지를 다룬 《자전거의 문화사》 등이 출간될 예정이다.
출시예정 신간들의 제목만 봐도 너무 기대되는 작품들이죠?
우리복식문화 음식문화등등 여러 문화들을 전통과 함께 알아볼수있다니 더 매력적인것 같아요~
책의 맺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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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서 제가 매주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북아트수업을 가는길을 다시 되돌아볼수 있게 되었답니다
예전의 지명과 현재의 지명이 함께 사용되는 곳도 꽤 많더라구요~
잠실나루 지나면서도 아무생각없이 그냥 지하철역~이러던것이 아하~ 잠실나루^^ 하며 씽긋 미소짓고~
예전에 여기는 어디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드는것이 ^^
아이들도 이런책을 읽고나면 현재의 자신들이 머물고있는공간이 몇백년전 어떤 모습이었는지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가지고 돌아보게 되겠지요^^
진짜 작은역사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고 소소한 일상속에 담긴 큰 세상. 땅과 사람과 사물이 살아온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 우리 모두의 역사
권장연령이 11세부터군요~ 엄마,아빠랑 같이 그림보고 이야기 나눠보기에 참 좋은책같아요~
한장한장 시간을 두고 하나씩 역사공부하기에도 손색없는 훌륭한 책이라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린게 요럴때는 아쉽군요^^
북아트 아이디어들 쏭쏭 솟아나는데 말이죠..ㅋㅋ
여튼 그림으로나마 보고 이야기 나눠봐야겠어요^^
책의 차례예요..좀더 자세한 내용을 아실수있게 올려드려요~
<차례>
머리말 변화의 시대 - 4
도성도 한양 도성 한눈에 보기 - 6
낙산 아래 작은 보름, 액막이 제웅을 두드리는 아이들 - 8
남대문 사대문이 열리니 도시가 깨어난다 - 10
남대문로 한양의 아침을 여는 이들 - 12
북촌 북촌의 아침 풍경 - 14
남촌 남촌 박 생원의 아침상 - 16
육조 거리 육조 거리, 관청 거리 - 18
경희궁 일흔일곱 살 영조 임금의 바쁜 하루 - 20
나라 살림을 맡은 곳 궁궐과 관청 - 22
서대문 밖 겨울 햇살 따사로운 오후의 한양 - 24
종로 시전 구름처럼 모인 사람, 구름처럼 쌓인 수레 - 26
상업의 발달 방방곡곡 시장이오, 골목마다 가게로다 - 28
백탑 부근 백탑 아래로 모여드는 이들 - 30
인왕산 기슭 서울 양반 김 판서의 사랑방 - 32
절정에 다다른 조선의 문화와 예술 그림 속에 조선을 담다 - 34
중촌 한양 여인들의 최신 유행 - 36
성균관 성균관 권 유생의 꿈 - 38
이 골목 저 골목 한양의 뒷골목 풍경 - 40
만개한 서민 문화 온갖 사람 북적대는 한양 - 44
광나루 해 질 녘 노을에 물든 한양 - 46
송파나루 송파장에서는 흥겨운 산대놀이 - 48
개천가 대보름 달빛 아래 사람 행렬 끊이지 않고 - 50
맺는 말 한양은 서울 안에 있다 - 52
찾아보기 - 54
참고문헌 - 56
그리고 마지막으로 글쓰신분과 그림^^
글 : 정승모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태동고전연구소에서 수학했으며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지냈다. 지금은 지역문화연구소장으로 한국 문화의 지역별 다양성에 주목하여 각 지역의 역사·지리·민속·사회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작업을 한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세시기를 풀어 썼고, 《한국의 세시풍속》, 《한국의 전통 사회 시장》, 《한국의 족보》, 《조선 후기 지역사회 구조 연구》 등을 지었다.
그림 : 강영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 단행본, 잡지, 신문, 디자인 상품까지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린다. 2010년대의 서울 거리에서 1770년의 한양 거리와 한양 사람들을 상상하고 그리며 낯설고 흥미진진한 이 년을 보냈다. 이 책은 그린이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앞으로 나오게될 작은역사 후속시리즈도 기대만땅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