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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우리님의 서재
  • 매일, 시 한 잔
  • 윤동주 외 55인의 시인
  • 11,700원 (10%650)
  • 2019-03-26
  • : 1,998
따스한 차를 마시며 몸을 정화하듯, 매일 한편의 시를 음미하며 나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힐링받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목적이라네요.

저같은 경우 소설은 호흡이 길어서 읽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시는 짧아서 부담이 적으면서도 함축적인 내용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어서 좋더라고요.
같은 시라도 상황에 따라서, 감정에 따라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또 한번 읽을 때와 두번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죠. 그게 제가 생각하는 시의 매력이예요.

<매일 시 한잔> 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도 접했을 윤동주, 김춘수, 도종환, 나태주 등 유명 시인들의 시부터 처음 접하는 시까지 다양하게 담겨있었어요.

총 5개의 챕더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챕터 당 약 15개 정도의 시가 담겨있어요.
챕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주로 '사랑'에 대한 주제가 많은데, 그 외의 주제를 가진 시들도 몇편 있어요.
'사랑 시'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취향저격! 시 하나하나 맘에 안드는 것 없이 다 너무 좋더라고요.

이 책이 일반 시집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시가 담겨있다는 거예요.
배정애님의 캘리그라피로 쓰여져 더 감성돋는 시들!
그 오른편에는 제가 직접 시를 필사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책에 글씨를 쓰기 싫어서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따로 엽서에 적어보았답니다. 좋은 시를 엽서에 적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을 것 같지 않나요?!

<매일, 시 한잔>은 안에 담긴 시도, 캘리그라피와 감성돋는 사진으로 장식한 감성뿜뿜한 느낌도 다 마음에 들었는데, 배정애님의 캘리그라피만 담겨있어서 다양한 글씨체를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시의 느낌에 따라 글씨체가 달라졌으면 하는데, 글씨체가 다 같아서 그게 좀 아쉬웠어요. 시의 분위기와 어울릴만한 다양한 글씨체가 담겨있었다면 더 풍성한 책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시 한편이 일상생활에서 지친 마음에 큰 위안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하루 한 잔 차를 마시며 몸을 정화시키듯 시를 읽으며 마음을 정화시키고 싶으신 분들, <매일, 시 한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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