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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님의 서재
  •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 박정현
  • 3,240원 (10%180)
  • 2020-04-15
  • : 372

애들은 돈을 몰라도 된다는 쪽이었다. 돈을 알면 집착하게 되고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놓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바른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야말로 돈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굴지 않은가... 라는 문장에서 뒷통수를 맞은 듯 정신이 바짝 들었다.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전 재산을 주식 시장에 버리고 빈손으로 돌아온 우리 아버지 사례였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미국의 한 주주 총회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애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박물관이나 물가가 싸서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곳을 1순위로 정했던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에게 어떤 경제 가르침을 주었나? 가르침은 없었던 것 같다. 오로지 자식들이 필요한 때에 돈을 주기 위해서 개미처럼 일했을 뿐, 지식을 주려고 하시진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내 교육관을 돌아봤다. 나는 우리 부모님처럼 자식에게 돈을 물려주기 위해 개미가 될 것인가? 마음속에 시나리오 한 편을 품고 살아가지만 엄마가 되면서 아이가 주인공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작가의 말에 코끝이 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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