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분권’에 대해 정치, 행정, 재정, 사회서비스 등 각 영역을 아주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간 ‘교과서’이다. 이론도 훌륭하게 정리되어 있고,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문제점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정부 정책에 관한 기술도 흔히 하는 방식처럼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비판적 검토와 일정한 이론화가 뒤따른 점을 높이 사고 싶다.
기본적인 관점은 ‘복지의 눈’으로 지방자치/분권/군형발전을 보는 것인데 나는 이런 사고방식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모든 정부 활동과 제도를 정치와 경제의 눈으로만 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복지의 눈으로 정책과 제도를 보면 많이 달라 보인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줄 만한 책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이 큰 진전을 이루어 냈다.
지식 체계가 잘 정리되어 있어 학부 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