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복리‘야말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금융이나 돈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변치 않는우정이나 오래 지속될 관계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인생에서최고의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P80
페이팔은 철저하게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 최초의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직선적인 워터폴waterfall 방식, 즉 제품·마케팅 부서에서 먼저 콘셉트를 잡으면 개발을 담당하는 IT 부서로 그것이 내려오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시간이오래 걸릴 뿐 아니라 책상에서 머리로만 구상한 이상과 기술적 현실사이의 간극 탓에 많은 프로젝트를 실패작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에 반해 페이팔에서는 제품, 마케팅,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혼합 팀이 아이디어 수립부터 실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긴밀히협력함으로써 당장 출시할 수 있는 제품들을 단시간 내에 잇달아 선보일 수 있었다. 페이팔이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 애자일 방식은 각 업계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쓰는 전형적인 방식이 되었다.
일례로 페이스북 개발자들의 신조인 ‘빠르게 움직여라 Move Fast‘ 역시 페이팔의 애자일 방식을 모범으로 삼은 것이다.- P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