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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여신님의 서재

시장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어 물가가 안정될 때 2년 만기 단기 금리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만기가 3년 미만인 채권을 단기 채권이라고 하는데, 이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정책 금리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워낙 만기가 짧기 때문에 은행 간 자금 시장을 통제하는 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앞서 공개 시장 조작과 관련한 이야기를 떠올리면 좋겠습니다. 정책 금리 인하 전에 단기 금리가 인하하면서 우량 기업과 가계부터 자본을 빌리기 쉬워지며, 낮은 금리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을 향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P106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지 않는다면 채권이나 금이 가장 매력적인 자산으로 떠오릅니다.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정부의 대응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고 소비자들의 디플레이션 공포가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P131
다양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근원 개인 소비 지출 디플레이터입니다. 검색창에 ‘FRED corepce deflator‘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링크를 찾을 수 있습니다.- P132
1990년 일본 자산 시장이 붕괴되었을 때, 일본은행 등 정책 당국은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걸프전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았고, 폭력단과 결탁한 금융 기관의 스캔들이 줄줄이 폭로된 것도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이것이 금융 기관의 손실을 키워 경제 전반에 강력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는 단호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결국 일본 자산 시장은 2012년아베노믹스가 시행된 다음에야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록했습니다.
만일 1990년 일본에서 투자하는 중이었다면, 엔화 표시 국채로 신속하게 갈아타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을 듯합니다. 1929년 대공황 사례처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진정될 때까지 위험 자산 투자를 지연할 필요가 있을 테니 말입니다.-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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