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관계의 ‘애매함‘을 ‘분명함‘으로 전환하고자 할 때부터 발생한다. 어느 순간부터 중국은 중국대로 홍콩의 ‘분명함‘을 원했고,
홍콩 역시 자신의 ‘남다름‘ 즉 정체성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점점 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P20
역사에 있어서도 문제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제의식을 가지려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으려면 확신을 가지면 안 된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어두움에 갇혀버릴 수 있다. 확신을 가지는 순간 진실은 저만큼 달아난다. 내가 보고 들은 것은 진실에 얼마나 가까운 것일까는평생 화두가 될 만하다.- P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