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조르그의 달리기
  • 채식주의자
  • 한강
  • 10,800원 (10%600)
  • 2007-10-30
  • : 57,521

'소년이 온다'를 읽었고 다음으로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소년은 무척 좋았는데 채식은 조금 안 좋았다.

채식은 소년보다 훨씬 순진한 소설이다.

내용과 문체가 순진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순진해서 싫다' 하고 말하는 일은 폭력적인가.

나는 남자인 게 약간 죄라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여성에게 항상 잘하려고 나름 애쓰지만

그 동안 해온 수준을 보면 과락.

채식주의자를 읽은 저녁에 동네 형이랑 삼겹살을 먹은 일만 봐도 그렇다.

이 책이 큰 상을 받아 베스트셀러가 된 일은 진심으로 기쁘다.

한강이,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조금 명랑한 방향으로 흘러도 좋다고 생각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