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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픈 날
  •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
  • 메러디스 카더
  • 16,200원 (10%900)
  • 2025-09-20
  • : 8,765



메러디스 카더의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는 ADHD 진단을 받은 이들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다양한 어려움이나 혼란을 느끼는 분들에게 공감 될만한 내용이 담긴 도서예요. ADHD란 무엇인가를 낱낱이 분해해서 짚어주는 타입이라기보다는 ADHD라도 자신의 뇌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하면 이전보다 편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뇌가 고장 났다거나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자책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우울증까지 겹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요지죠.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는 심리 도서이자 자기계발서로서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 되는 도서이므로 성인 ADHD는 물론 아동 ADHD 자녀를 케어하는 부모님께도 좋을 거 같아요.


저자인 메러디스 카더는 성인 ADHD를 진단받은 후, 오히려 그동안 - 스스로 엉망이라고 생각했던 -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생각과 생활 패턴을 정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가 마침내 ADHD 코치까지 되었다니 그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는 - 어떻게 생각하면 스스로 드러내기 힘든 부끄러운 흑역사까지 포함해서 자신의 경험과 직접 만났던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토대로 해서 이 책을 정리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챕터 하나하나 정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 그럴 때는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하며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ADHD가 뇌의 결함이라고 생각해온 분들도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를 읽는다면, 결함이 아니라 세상에 반응하는 특별한 방식임을 알게 될 거예요. 타인과 다른 자신을 스스로 비난하고 움츠러드는 대신, 자기를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찾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어요.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는 ADHD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예시로 들면서 왜 그런지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죠.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충동구매, 돌발 행동, 시간 관리의 어려움,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문제 등 ADHD의 주요 특징이 삶에 어떻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매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과 도구, 연습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어요. 주의력을 관리하는 방법, 시간 관리 라거나 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법 같은 것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으니까 필요한 부분은 차근차근 따라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ADHD가 아니지만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책을 읽었어요. 특히 다음의 세 가지 내용이 퍽 와닿았는데요, 거절과 완벽, 가면으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께도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가 도움 될 거 같아요.



거절을 못 해서 손해 보는 성격

완벽을 추구하느라 늘 스트레스를 받는 성향

솔직한 자신을 내보이지 못해 가면을 쓰고, 그로 인해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안는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따라 해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1. 거절을 못 해서 손해 보는 성격


저자 역시 타인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어서 머리가 터질 정도로 힘들어했던 적이 있더라고요. 심지어 자신의 일이 버겁다는 걸 알면서도 솔직하게 - 생각해 보니 능력 밖이네요, 죄송해요...라고 할 용기도 내지 못했고요. 결국 시간과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게 되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자기 경계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잡음으로서 불필요한 부담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2. 완벽을 추구하느라 늘 스트레스를 받는 성향


ADHD라고 하면 산만해서 집중을 못 한다고 오해하시는데요, 오히려 과몰입이나 초집중을 하면서 완벽주의적인 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사실 '완벽'이라는 게 세상에 존재하기란 힘들다는 거 우리 모두가 알잖아요. 그러므로 불완전함을 수용하고 충분히 잘 했다고 스스로를 응원할 필요가 있어요.



3. 솔직한 자신을 내보이지 못해 가면을 쓰고,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안는다면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를 읽어보셔요. 다른 사람들이 내 허점을 눈치채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늘 무리하고 그러다 보면 분명 어디선가 폭발해버리기 마련이거든요. ADHD 건 아니건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태도인 거 같아요.


<나는 내가 고장 난 줄 알았다>는 성인 ADHD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서두에서도 작가가 일러두고 있지만, ADHD가 있는 분이라면 하나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게  때로는 힘들 거예요. 그래서 작가는 순서에 상관없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게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러니 ADHD로 혼란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과 함께 행복한 여정을 떠나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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