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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픈 날
  • 입시 읽어주는 엄마
  • 이춘희
  • 19,800원 (10%1,100)
  • 2024-05-13
  • : 5,905

대학으로의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예비 고등이나 고등학생이 되면 대입에 신경을 쓰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그런데 저는 사실 삶의 버거움 그리고 자기 스스로 모든 걸 결정하길 원하는 아이라는 이유로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었었어요. 그러다가 정시 6광탈하고서 - 물론 많이 속상해서 하는 말이었겠지만 - 정보를 알아보지 않았던 저에게 약간의 원망을 하더군요. 그제야 도와주지 않았다는 걸 후회하고 미안했어요.



지금은 대학에 잘 적응하고 부전공을 택해서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도와주었다면 6광탈 중 하나였던 고려대에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만일 과거로 돌아간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겠어요.



당시의 전략과는 맞지 않지만, 만일 지금 중고등학생이라면 <입시 읽어주는 엄마>가 도움 될 거 같아요. 동명의 유튜브를 운영하는 이춘희가 꼭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만든 도서인데요, 예비 고등학생 때부터 준비하면 좋을 전략을 체계적으로 알려주어요.


대입에서 정보가 중요한 이유


대학마다 입시 요건과 선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가 각 대학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시와 정시대비를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계산이 필요하기도 하죠. 특히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생겼기에 이에 맞는 대응책도 있어야 해요.



대입정보를 파악하다 보면 생소한 용어도 많이 보게 돼요. 그런데 어려운 단어라는 이유로 그냥 패스하다 보면 나중에는 뭐가 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어요. 적어도 이런 용어의 의미를 알아야 입시 관련 칼럼이나 뉴스 등을 이해하고 수험생 카페 등에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한 두 번 봐서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대략 겉핥기만 하고 입시 컨설턴트에게 일임하기도 해요. 하지만 부모가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컨설팅을 받지 않아도 적절하게 구성할 수 있어요. 적어도 예비고 단계에서는 공개 세미나에 한두 번 정도 참여해서 - 맹신하지는 말고 - 걸러 듣는 노력이 필요해요.



저 역시 아이가 중3 때 EBS 세미나를 듣고 그에 맞는 설계를 하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귓등으로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알아서 하라고 놔두었던 거죠. 언제나처럼 알아서 잘 하려니 하면서요. 그렇지만 실제로 수험 시절을 경험하고 나니 그래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지금 아이들의 입시는 10년 전과도 달라서 부모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요. 더 이상 나 때는~하면서 공부 방식이며 대비를 케케묵은 방향으로 이끌어서는 안된다는 거죠. 현재의 입시 제도는 정보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그리고 수능 등 어떻게 배분해서 준비할 것인지는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설계를 마쳐야 해요.


솔직히 저는 어린 나이에 갈 길을 정해서 그 루트대로만 가라고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그렇지만 개인이 제도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 가능한 방법대로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더욱 정보가 필요하고 작전을 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죠.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더라도 전달사항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그만한 준비가 있어야 해요. 가능하다면 중학생 때. 늦어도 고1 때에는 부모님이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만은 불변이에요.


긴 입시 생활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잘 수립하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어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잘 모르는 부모님이라면 <입시 읽어주는 엄마>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이 도서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4년간을 알차고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전략을 알려주거든요.



유튜브 채널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통해 수험생 각자에게 맞춤형 입시 전략을 제시하며 입소문을 타게 된 입시 컨설턴트 이춘희의 첫 책인 만큼 무척 공들여서 제작한 거 같아요. 이해하기 쉬운 문장과 예시 제시, 간결한 표를 활용하여서 깔끔하게 정리했거든요. 



이춘희는 20년 동안 교육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입시 제도를 속속들이 파악했는데요, 넘쳐나는 정보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며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했어요. 무분별한 정보는 오히려 판단을 흐리게 하고 걱정과 공포만을 낳아요. 그래서 입시 시장에서는 공포 마케팅을 하곤 하죠. 하지만 여기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정보만을 알려주니 차근차근 읽으면서 준비하면 된답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부모님을 위한 조언으로 시작해요. 워밍업을 한 후 수시전형과 정시전형에 대한 기초 정보,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의 교육 과정 차이, 국영수와 탐구 영역 공부법, 선행 학습법 등 다양한 정보를 주어요. 아이와 엄마의 멘탈 관리와 입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줄이는 법 등까지 알려주니까 여러모로 도움 된답니다.


내신이나 수능을 위해서 문제 하나를 더 풀어보고 1점이라도 올리려는 노력은 꼭 필요해요. 하지만 현행 대입은 그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요.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은 도움,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이춘희 저자의 <입시 읽어주는 엄마>를 참고하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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