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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픈 날
  • 세계 문학 필독서 50
  • 박균호
  • 21,420원 (10%1,190)
  • 2024-03-11
  • : 2,507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러저러한 책에는 어떠한 내용이 나온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두곤 했는데요, 집에 이미 세계 명작 소설 전집이 있었기에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는 제가 읽은 건 수박 겉 핥기에 지나지 않았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세계 문학을 일 년에 몇 편이라도 챙겨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서적들이 널렸기 때문이죠. 흥미 본위의 도서도 상상력을 키우고 생각의 깊이를 넓히는 데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기에 어떤 책이든 일단 읽는 게 좋다고 늘 말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차츰 세계 문학은 후순위로 밀리게 되고, 결심을 했을 때만 펴들게 되곤하죠. 이웃님들을 보며 저만 그런 건 아닌 거 같아 약간의 위안을 받습니다. 즐거운 것들이 가득한 세상인데 우리는 왜 세계 문학을 읽어야 할까요? 그 점에 대해 독서 블로거로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문화적 이해


세계 문학을 읽는 사이 작가의 나라 혹은 그가 이상향으로 여기는 국가를 이해하게 됩니다. 배경적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역사와 전통, 사회적 가치 등을 간접 체험하게 됩니다.



2) 언어 능력 향상


평소에 사용하던 말투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어투가 아닌 여러 문체와 표현방식을 접하게 되므로 언어 혹은 문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드물게 사용하는 단어를 새롭게 익히기도 하고 유추하는 하기도 합니다.



3) 다양한 시각과 철학


세계 문학에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철학이 들어있습니다. 한정적이었던 개인의 사고를 확장하고 세상에 대한 시각을 얻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4) 인간에 대한 고찰


문학 작품에서는 인간의 본성이나 감정,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인물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를 통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이런 인간 군상도 있구나 하는 걸 깨닫습니다.



5) 창의력, 상상력 배양


최근 트렌디한 웹 소설은 캐릭터 위주라면 문학 작품은 배경이며 입체적인 캐릭터까지 단단하게 짜여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장면을 연상하고 떠올리게 되는데 나아가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자신의 창의력으로 옮겨 담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저는 세계 문학 작품을 일 년에 한 두 권이라도 읽어 다양한 시야와 이해, 감동을 얻고자 합니다.


​어떤 책부터 선택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저도 자주 겪는 일이기는 합니다. 문학 도서를 집어 들 때, 너무 어려우면 어쩌나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라면 어쩌나 심지어 재미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많이 들어보았던 제목 위주로 읽자니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잘 모릅니다.



1) 좋아하는 장르부터 읽어보자


이번에 <세계 문학 필독서 50>을 읽다가 느닷없이 깨달은 일이기는 한데, 문학 작품이라고 해서 모두 다 어려운 문체로 무겁게 쓰인 건 아닙니다. 알고 보면 로맨스, 역사, 정치, 판타지, 우화까지 다양한 장르로 나뉩니다. 그러므로 평소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에 가까운 스타일을 찾는 게 좋겠습니다.



2) 유명한 작품부터 읽어보자


카프카의 '변신'이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이라거나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은 유명한 작품이자 다소 접근하기 쉬운 책입니다. 물론 그 안에 들어있는 깊이는 상당하지만,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기는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서 차근차근 짚어가는 거도 좋겠습니다.


세계 문학 필독서 50


박균호 저 - 50권의 문학 작품을 소개하며 어떤 책을 선택하면 좋을지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책


한 권의 책에 50권의 내용을 담았다고 하면 단순 요약집이라거나 줄거리 위주로 구성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이 책에 대한 안내글을 보았을 때 잠깐 오해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 도서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하여 시대적인 배경, 가족이나 개인사 등을 함께 서술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보다 이해하기 편하도록 안내합니다.



어떻게 이런 작품이 탄생했나, 왜 이런 묘사를 했나, 작가는 어떤 사상을 가졌나 하는 이야기를 담았기에 이미 읽었던 책도 다시 한번 보고 싶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읽지 않았던 문학 작품이라면 호기심을 주어서 한 번 읽어볼까 하는 계기를 주기도 하였고요. 따라서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양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세계 문학 필독서 50>은 어렵지 않게 썼기에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이 세계 문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면 이 책부터 만나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세계 문학은 심오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닫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책부터 하나씩 읽어가면서 조금씩 범위를 넓히는 거도 좋겠습니다. <세계 문학 필독서 50>을 읽고 여기에서 다룬 소설을 읽거나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본다면 다양한 시각으로 흐름을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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