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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jusan님의 서재

나 어릴 때 그림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초등학교 들어가서야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 나에게 유아기는 할머니나 엄마가 들려주던 옛이야기가 전부인 셈.

그래서인지 난 지금도 이야기를 좋아한다. 영화를 보아도 책을 보아도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그냥 빠져든다.

나에게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너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그의 책은 모두 이야기가 재미있으면서 교훈적이다. 내가 읽은 세 권의 책이 모두 '함께 하는 소중함'을 다루면서도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 책은 우리 아들 역시 너무 재미있게 읽는다. 특히 생앙쥐가 보름달이 뜬 날 소원을 빈 후 돌아와 보니 태엽쥐가 사라지자 우리 민재는 너무 실망했다. 그러다 찍찍 쥐 소리가 들리자 숨을 죽이더니 새앙쥐가 되어 나타난 태엽쥐 붕붕이를 보자 환호한다. 아이들이 마음을 쥐락펴락.....

어릴 때 할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줄 때 마음을 졸이다 환호하다 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이 책으로 되돌려받는다.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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