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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님의 서재
  • 66일 자존감 대화법
  • 김종원
  • 16,200원 (10%900)
  • 2023-10-13
  • : 4,472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가 어렸을 땐 방학이 되면 힘들어 하는 부모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그 부모들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설명할 수 없는 힘듦이 있었다.

오고가는 대화가 따뜻하고 서로 존중하며 사랑이 가득 담긴게 아니라 짜증과 화가 섞인 말이다보니 감정이 상하기 일쑤였다. 아이가 어렸을땐 마냥 예쁘고, 잘 모르니까~ 말도 잘 못하고 표현도 잘 못하니 얼마나 답답할까? 라는 생각에 바다만큼 넓은 마음?으로 이해도 하고 아이의 애교에 넘어가기도 했는데..

왜 아이가 자랄 수록 사랑하는 마음을 뾰족하게 전달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아이가 내뱉은 말이 낯설지 않았고, 뜨끔! 했다.

남편이, 내가 했던 말을 첫째가 둘째에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 3자가 되어 첫째의 말을 듣고 있으니 참..가시 돋고 못된 말처럼 들렸다.

내가 내뱉을 땐 몰랐던 말들을 듣고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아픈걸..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방학을 맞이하여 더 오래 집에 머물며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테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될텐데 더이상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다.

김종원 작가님은 인문교육 전문가 이시다.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부모의 예쁜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잠재력을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깊이 깨닫고 인문학과 자녀교육을 연구하며 20년간 많은 책을 쓰셨다.

전업맘으로 독박육아를 하며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나의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피곤함에 아이들에게 짜증도 많이 냈었을 때였다. 그러다 인**그램 라방을 통해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책을 구입해 읽었던 게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부모 인문학 수업>이다.

' 이렇게 말 한마디에 달라질 수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 할 수도 있다고?'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 난..이런 말 들어본적 없는데..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참 좋겠다~ 마음이 따뜻하다. ' 라는 생각으로

' 내 아이들에게도 이런 따뜻하고 존중하는 대화를 해줘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이 들어 실천 했었다.

하지만 나에게 습관처럼 내 몸에 나의 입에 베지 않아 엄청난 노력을 해야 했고 몸이 힘들거나 지칠때면 다시 원래의 내모습으로 돌아갔다.

 도돌이표처럼 제자리로 돌아가는 나에게 필요한건 이렇게 좋은 것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각 11일씩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

→ 자존감 대화의 기본이 되는말을 소개합니다.

2장에서는 '불안은 줄이고 내면은 단단하게 해주는 대화'

3장에서는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표현하게 해주는 대화'

→ 자존감을 단단하게 대줄 내면의 힘을 기르는데 집중합니다.

4장에서는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

5장에서는 '독립적이고 사회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대화'

→ 내면에 쌓은 힘을 바깥으로 확자아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6장에서는 '아이의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대화'

 → 아이가 단단한 자존감을 무기로 삼아 삶의 곳곳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고 사용할 수 있게 돕는 말을 전합니다.


 나는 불안도도 높고 안해도 되는 걱정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2장과 4장의 불안과 실수 부분에서 많이 뜨끔하기도 하고 반성하게되며 배울것들이 정말 많았다.

아이의 정서는 성장과 자존감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정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며, 그 믿음은 주로 행복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되죠. 그래서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부모 자신의 행복'입니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건강해집니다.' p.64

"너는 사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야."

"우리는 모두 너의 가능성을 믿어."

"너에게는 너만의 가치가 있지."

"우리에게는 서로를 지켜줄 힘이 있어."

"너에게는 존중받을 자격이 있단다." p.70

2장의 4일차는 읽으면서 내가 하는 말을 녹음해서 들으셨나??싶을 정도였다.

"왜 또 그러는거야~ 엄마가 몇번을 말하니!!!!" 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나'이다.

이런 대화 대신 아이의 내면 성장을 돕는 3단계 질문을 통해 일상을 아름답게 바꾸도록 제시해주었다.

1단계: 제안하기

2단계: 의견묻기

3단계: 실천하기

아이가 실수를 하거나 나쁜 습관을 반복하면 그건 혼낼 기회가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이끌 기회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p.82)


그리고 어떠한 평가나 나쁜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마음의 언어3가지, (p.84)

1. " 고마워."

2. "기특하네."

3. "자랑스러워."


이 부분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기대된다." "자랑스럽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방긋 웃는 아이를 보았다.

그리고 힘들어서 쉬겠다던 아이가 갑자기 일어나 좀더 줄넘기 연습을 하고 와야겠다며 나갔다.

말 한마디에 아이의 마음이 움직이고 몸이 움직이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그 외에도 마음이 와닿은 곳들이 너무 많아 밑줄도 긋고, 형광펜 색칠도 하고, 플래그도 붙이고 책 모서리를 접기도 하였다.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은 곳, 내가 기억하고 싶은곳들이 너무 많았다.

무언가를 마음먹고 실천하려고 할때 시작한 것만으로도 목표의 50%는 달성한것이라고 하지만 66일동안 실천하면 목표의 90%를 이룬 것이라고 한다.

66일은 습관형성에 필요한 시간이라고 하니 하루 10분 66일동안 66가지 대화법을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나의 언어'로 만들어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집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어.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되는거지-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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