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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님의 서재
  • 숨은 길 찾기
  • 이금이
  • 11,250원 (10%620)
  • 2021-09-10
  • : 1,463
저 많은 길에서 어떻게 내 길을 찾지?
나중에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 어떻게 하지.
무엇보다 후회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의 나를 떠올려보면 그때의 나는 늘 두렵고 불안했다.
나의 미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불안했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맞는 것인지 두려웠다.
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그것을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자신이 없었고
자신이 없다보니 고민하고 망설이다 시작도 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았다.
어른들은 십대들에게 아무 생각없고, 무모하다고 했지만 나의 십대는 아니었다.
나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내 가족과 내 친구들에 대해 누구보다 진지했다.
하지만 당장 뚜렷한 결과도 없고, 확실하게 보이는 것도 없다보니 두렵고 불안했다.
 
미르, 바우, 소희도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불안해한다.
소희의 외고 진학이 부러워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고 말해버린 미르.
식물 가꾸는 것이 좋아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친 바우.
좋은 성적과 부모님의 기대로 외고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소희.
미르는 소희 때문에 즉흥적으로 뮤지컬을 배우게 되지만 무대 위에서 짜릿함을 경험한다.
바우는 아빠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소희는 외고 진학은 자신의 바람이 아닌 부모님의 바람이라는 걸 깨닫고 외고 진학을 포기한다.
 
너도 하늘말나리야 마지막 장면에서 작은집으로 떠났던 소희.
소희를 떠내보내고 달밭마을에 남은 미르와 바우.
나는 그때 세 아이를 진심으로 응원했지만 소희를 보며 마음 언저리가 저리게 아팠고, 남겨진 미르와 바우가 소희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소희의 방에서 소희는 진짜 자신의 자리와 마음을 찾았고,
숨은 길 찾기에서 소희 없이 어색하게 남겨졌던 미르와 바우는 재이라는 친구를 통해 예전 관계를 되찾는다.
주저하며 머물러 있기만 해서는 어떤 길도 찾을 수 없다고.
인생이란 자기 앞에 펼쳐진 길들 중 자신의 길을 찾아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그리고 아이들은 두렵고 불안하지만 자신들의 미래를 향해 한걸음 나아간다.
 
여전히 나는 미르, 바우, 소희 그리고 재이를 응원한다. 하지만 이제는 걱정, 불안한 마음은 내려놓고 이 아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게 되었다. 세 아이들을 기쁜 마음으로 응원할 수 있게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를 써 주신 작가님께 정말 감사하다. ^^

기억에 남는 문장

불행을 걱정해 주는 것보다 행운을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이 더
진정한 친구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미르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이 두려웠다.

 

어떤 감정이든 순도 백 퍼인 건 없는 것 같아. 진짜가 삼십 퍼센트라면 나머지는 예의나 노력, 연민, 기타 등등으로 채우는 거지.

 

세상 모든 건 관심을 갖는 순간부터 새로운 의미를 지닌 존재가 된다.

 

미르는 너무 솔직했나 싶어 미안하면서도 참았던 말을 내뱉은 게 시원했다.

 

인간에게는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어. 그리고 주어진 삶을 살아 내야 하는 의무도 있고.깨달음은 왜 항상 실수를 한 뒤에야 오는 걸까.


 

미르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위로하려면 먼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야 함을 깨달았다.



 

저 많은 길에서 어떻게 내 길을 찾지?
나중에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 어떻게 하지.
무엇보다 후회하게 될까 봐 두려웠다.



 

주저하며 머물러 있기만 해서는 어떤 길도 찾을 수 없다고.
인생이란 자기 앞에 펼쳐진 길들 중 자신의 길을 찾아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자 선물이라고…….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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