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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 이성진
  • 12,600원 (10%700)
  • 2021-11-15
  • : 77
이책은 뜨개질하는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다.

어디다 쓰게? 뭐하게?
가성비란 말과 함께 유용한걸 싸게 득템하는 삶속에서 전혀 유용하지 않은 것에 소비하는 삶- 현재 내 삶이 그렇다.

그런 나에게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란 제목은 확실히 매력있다. 하지만 무용한 일을 하는 나는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남들이 보기엔 쓸모없고 특이한 일이지만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뜨개질을 시작했다는 작가의 글을 처음 인스타에서 접했을 때는 40대 정도일거라고 생각했다. 글속에서 보여지는 감성과 삶에 대한 태도가 그랬다. 이번 책을 읽으며 96년생이란걸 알게 되었다. 이런 젊은 청년이었다고..!!

그럼에도 매번 밑줄 긋고 싶은 말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질문,
뜨개질하며 살아도 괜찮을까?
일단 오늘은, 뜨개질하며 사는게 내 존재 자체다. 그안에 괜찮음의 잣대가 들어갈 틈은 없다."
- <오늘도 한껏 무용하게>, 이성진

나두요..나도 딱 그래요..

어느 무더운 여름날 부산의 한 지하철에서 우연히 뜨개질하는 그를
만나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
맞은편 자리에 앉아 나도 가방에서 뜨개질거리를 꺼내 같이 뜨개질 하고프다. 눈이 마주치면 빙그레 웃음짓겠지. 말없이 그 한순간의 공감으로 행복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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