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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_서재 (달의서재, dalseojae)
  •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이동준
  • 18,000원 (10%1,000)
  • 2026-02-10
  • : 3,725


AI가 일상이 된 요즘, 우리는 궁금하면 먼저 챗GPT에 묻고, 넷플릭스 추천에 기대고, 이미지 생성 결과에 감탄한다. 그런데 막상 “왜 이런 답이 나오지?”라는 질문 앞에서는 멈칫하곤 한다. 《AI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은 바로 그 지점에서 ‘사용’에서 ‘이해’로 한 발 옮겨주는 책이다. 17년 차 교사이자 ‘인공지능 수학’ 교과서 집필 경험을 가진 이동준 저자는 “수학은 인공지능의 신경이자 심장”이라는 메시지를, 복잡한 공식 대신 일상 사례 중심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책은 챗봇(벡터·확률), 예측 모델(손실함수·경사하강법), 추천 시스템(행렬 분해), 분류 알고리즘(SVM), 인공신경망(합성함수·활성화함수), 자율주행·이미지 인식(행렬·합성곱), 생성형 AI(통계·정규분포·중심극한정리)까지 ‘수학 개념 → AI 작동 원리 → 심화 탐구’의 3단계 흐름으로 연결한다. 단순히 공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매일 접하는 AI 서비스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덕분에 수학이 추상적 지식이 아니라 현실 기술의 핵심 언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체감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I는 정답을 보여줄 뿐, 왜 그게 정답인지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통찰이다. 알파고 이후 바둑 기사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사례는 상징적이다. 같은 AI를 활용해도 원리를 이해한 사람과 결과만 소비한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발생한다. 케플러가 밤하늘을 ‘맹신의 대상’에서 ‘이해의 대상’으로 바꾸었듯, 인공지능 역시 수학이라는 언어를 통해 비로소 투명하게 읽히기 시작한다.


이 책의 장점은 코딩 기술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AI 결과를 해석하고 검증하는 힘, 즉 ‘AI 문해력’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프롬프트를 잘 쓰는 능력보다 결과의 근거와 가정을 질문하는 태도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라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읽고 나면 AI에게 답만 요구하기보다 “왜 그런 판단을 했는가”, “어떤 데이터와 가정을 썼는가” 같은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게 된다.


수학을 계산 기술이 아니라 사고 도구로 다시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고등학교 수학이 멀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도 AI라는 구체적 맥락 속에서 보면 훨씬 이해가 쉽다. 그래서 이 책은 학생에게는 수학의 쓸모를, 교사에게는 설명의 관점을, 직장인에게는 AI 시대의 경쟁력을 고민하게 만든다. “AI를 많이 쓰는 사람”보다 “AI를 이해하는 사람”이 결국 차이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된다.


AI를 쓰는 사람에서 AI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바뀌는 순간은 앞으로의 삶도 바뀌는 매직이다.



※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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