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twinkle2님의 서재
  • 산토리니, 주인공은 너야
  • 남상화 글.그림
  • 12,600원 (10%700)
  • 2015-10-19
  • : 49

이십대부터 세계곳곳이 궁금하여 살아보기도 하고, 비교적 많은 여행을 다녀었다. 그 여행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여행이 삶이 일부가 된 이후, 여행을 가지 않을 때는 줄곧 여행 에세이책이 내손에 떠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러다 접하게 된 ‘산토리니 주인공은 너야’

사실 산토리니라는 지역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본 책은 아니었지만, 저자소개에 나온 해맑다 못해 빛이 나는 삼심대 비혼여성의 온얼굴로 활짝 웃는 미소를 보고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이 그녀를 저렇게 빛나게 하는걸까...

“마음껏 취하고 미친 듯 춤춰야지,

바보같이 웃어야지,

다가오는 모든 인연에 마음을 활짝 열어야지”

프롤로그부터 나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울컥했다.

맞다. 나도 그녀처럼 같은이유로 늘 떠났기 때문이다.

늘 기존의 질서와 체계와 저항감이 많았던 나에게 혼자 떠나는 여행은 그야말로 획일화로 굳어지는 나의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놓아주고 스스로 모습으로 설수 있게 하는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주는 마치 요가같은 존재였다.

과거와 현재, 엄숙함과 자유함,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터키의 갈라타지구

다양한 생명체를 품고있는 대자연의 아나톨리아,

험난한 지형이 만들어준 은밀한 피난처가 있는 카파도키아

신비롭다고 밖에 안보여지는 고대유적지와 온천이 있는 파묵칼레

몸을 던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지중해 페티예 욀루데니즈 해변

현지인만 알만한 뜨거운 온천수가 바닷물과 섞인 히든 스팟 그리스 터마 비치

네아 카메니에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산토리니 화산섬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이 있기도 하고 히피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크레타

아름다운 자연, 문화, 역사, 따뜻한 인연들을 만난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다 보니 지중해의 그 푸른 뜨거움 아래서 나자신을 더 확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터키와 그리스,

아직 한번도 밟지 못한 그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