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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ok1004님의 서재
  • 채식주의자
  • 한강
  • 10,800원 (10%600)
  • 2007-10-30
  • : 57,521
`특별한 매력이 없는, 특별한 단점도 없어 보이는` 영혜와 결혼한 남자는 그녀의 무난함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은 관계였던 것 같다. 이야기 속 주인공인 영혜는 어느 날 `특별한`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을 꾼 이후 지나칠 정도의 채식만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이야기에서 나오는 `꿈` 내용을 보면 영혜라는 인물이 가지고게 고민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데 있어 어쩔 수 없이 혼자 살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좋은 일만 아닌 좋지 않은 일도 겪게 될 것이다. 아마도 영혜는 이런 삶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들었던 것 같다 - 그동안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과 옷차림에 관한 것, 그리고 직업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게 생각되어졌다. 꽃, 나무, 나신으로 햇빛을 받고 결국에는 음식자체를 거부하며 스스로 받아들여지지 못함에 - 심지어 가족에게서 조차 - 괴로워하며 죽음을 바라보기까지 한다.
`왜 죽으면 안되는 거야?`
이런 마음이 들면 어떻게 살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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