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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장 책장
  • 한신 : 차마, 신의를 저버릴 수 없으니
  • 이양호
  • 8,100원 (10%450)
  • 2015-03-27
  • : 63

우리아이들의 품격을 생각한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은 교훈있고 깨달음이 있는 고전 이야기책을 아이들에게 사주고, 권하고는 한다. 하지만 한 두장 읽고 난 후 어렵다며 덮어버리기 십상이다. 혼자 읽기 어렵다면, 같이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부모님과 선생님이 항상 옆에 붙어 읽어줄 수는 없다.


 하여 본 책은 평사리 출판사에서 제작한 '함께 읽는 고전 시리즈'로, 고전이 전하는 지혜와 깨달음들을 청소년들에게 대화형식으로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졌다. 여럿이 함께 읽는 기쁨을 얻는 것은 보너스.


함께 읽는 고전


이 책은 아래의 4인물이 등장해 대화를 나누며 고전을 읽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뭉술이

 엉뚱한 질문으로 곧잘 우리를 당황하게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감수성으로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을 마주하게 한다.


 범식이

 모르는게 없을 정도로 두루두루 해박하여, 우리들의 생각을 사방팔방으로 번져 나가게 해 준다.


 캐물이

 깨알같은 질문을 퍼부어, 역사 인물들의 꿍꿍이를 거침없이 헤집어 낸다. 사마천이 글을 쓴 의도를 잘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선생님

 영웅들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지식, 후대의 역사 논쟁들, 동서양의 비슷한 사례 등을 밝혀서 좀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한신'이라는 고전 이야기 인물의 성품부터 장군으로서의 모습까지, 특정 장면을 보고 그에 관해 네 인물들이 대화를 하는 방식이다. 가야만 했던 길을 팽개쳤던 한신. 유방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힘을 갖추었어도 과거 유방이 보여준 한신에 대한 은혜를 생각하고 눈에 보이는 꿍꿍이를 애써 무시하며 끝까지 무시하고 신의를 저버리지 못한 한신.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자연스레 나 자신도 참여하게 된다. 대화가 막힐 때 쯤 등장해 배경지식 설명과 대화가 원활하게 이끌어주는 이선생님은 이 책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격조 있는 그림


글자만 빼곡히 적혀있다면 아이들은 지루해 할 것이다. 이 책은 수준높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철저한 고증과 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려진 리강 화백의 격조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배경지식이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검증된 삽화는 올바른 지식을 갖게 하고 더 빠른 이해를 돕는다.



아하 토사구팽 !?


요즘 아이들을 보면 사자성어를 배경지식 없이 뜻만 달달 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토사구팽'이라는 말은 어디서 생긴걸까? 이 책을 읽으며 '아~ 그 말이 여기서 나왔구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또한 이 책은 A4의 반을 나눈 크기(A5)로, 가벼워서 들고다니기 좋다.

아이들에게 고전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만 배경지식이 없어 고민했던 어른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원문을 그대로 읽고, 생각나는 대로 말하자!

고전은 여럿이 함께 읽어야 깊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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