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에 밑줄을 그으며 읽는편은 아니지만, 기억해놓을만한 문구들은 따로 메모장에 적어놓거나 아니면 이렇게 간단한 리뷰를 통해 기억속에 저장해놓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나 다양한 책을 읽으며, 가슴속에 꽂히는 문구를 만날때가 있다. 때로는 그런 글이 인생의 커다란 이정표로 작용할때가 있다.
이 책은 열 명의 저자가 인생을 살아가며, 주요한 변곡점에서 영향을 미쳤던 글귀를 바탕으로 일종의 에세이로 써내려간 글을 묶어서 낸 서평 옴니버스다. 빅터 프랭클, 나폴레온 힐, 기시미 이치로, 앤서니 로빈스, 스티븐 코비, 류시화 등 다양한 작가들의 책과 문장이 등장한다.
총 열 명의 작가들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해 박사학위를 받은 보건복지센터 팀장 이향숙, 25년 이상 음악학원을 운영해 온 원장 강숙아, 40여 년 세무 분야에서 활동한 베테랑 전문가 김상철, 상담가이자 크리스천 이미자,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학자 이은정, 두 번의 사업 실패를 통과해 낸 사업가 임해숙,
10년 이상 채식치유학을 연구해 온 자연치유 강사 조시원, 갑상선암 수술 후 요가·명상아로마를 안내하는 지도자 조숙희, 요양보호 현장에서 생명의 의미를 새로 배운 작가 지선령,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한 가장 황경애.
50~60대를 가로지르는 직업도 삶의 결도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 그리고 가장 흔들리던 순간 책 속의 한 문장 앞에서 멈춰 섰다는 것이다."
비슷한 나이대의 작가들이 다양한 삶을 겪으며 읽었던 책들과 문장 그리고 인생을 서술했기에 적당한 공감을 가지고 읽어본 책이다. 각 꼭지에 등장하는 여러 작가들은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거장들과 아니면 베스트 셀러로 친숙한분들이다.
저자들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공저에서 가지고 있는 비슷한 지점은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흔들리던 순간, 책 속의 단 한 문장이 흔들리는 인생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사실이다.
자기계발과 에세이, 영성과 건강, 신앙과 상담을 한 권 안에서 자연스럽게 잇는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건네고 있다.
이 책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10명의 작가가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운 한 줄의 문장과 책을 소개하는 감성 에세이이다. 정답을 강요하는 자기계발서와 달리, 독자에게 "지금 당신은 어떤 문장에 밑줄을 긋고 있나요?"라는 따뜻한 질문을 건네며 깊은 위로를 전달한다.
총 10명의 저자가 적은 다채로운 경험담이 담겨 있어 독자마다 자신에게 맞는 이야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각 꼭지의 작가들이 인생의 위기나 전환점에서 만난 책과 문장을 공유한다. 독자 역시 자신의 인생 문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으며, 삶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에세이다.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언급된 책에 공명감을 가질 수 있는 일종의 서평집으로 기능할 수 있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독서를 하며 어떤 지점에서 밑줄을 그을 수 있는지 동질감을 느끼며 읽어보실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