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놓고 봤을때는 다소 사소한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텍스트가 담겨있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어떻게 하면 부의 균형을 맞춰갈 수 있는가에 대한 솔루션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정리된 경제학 참고서로 생각된다.
저자인 최재용 작가는 1993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외자운용원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3년 동안은 대한민국 외환보유액을 뉴욕 현지에서 직접 운용했던 베테랑이다. 특히 요즘 원달러 환율이 부침을 거듭하며 각 개인의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때 저자의 다양한 외환관리 경험이 여러 방면으로 참고될 수 있다.
사실 경제학은 딱히 한 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학문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경제학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양분할 수 없는 자유시장 경제에서 살아가려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해야된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선택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솔루션이 담겨있다
저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1993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외자운용원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했으며, 30년 넘는 경력의 대부분을 국제금융 현장에서 보냈다. 특히 2015년부터 3년 동안 뉴욕사무소 외자운용 데스크 헤드로 근무하며 외환보유액 현지 운용을 총괄했다.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MBA를 마치고 동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강원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학생 대상 강의를 맡으며 글로벌 경제 현장의 생생한 지식을 전 세계 학생들과 나누고 있다.
저서로 뉴욕 주재원의 시각을 담은 『뉴욕은 어떻게 뉴욕이 됐을까?』와 『메트로폴리탄 뉴욕 1, 2』, 투자 실무 지식을 정리한 『투자팁스』 가 있다."
저자는 경제학의 주요한 꼭지가 될 수 있는 20가지 주제를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명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경제학적 사고는 삶의 중요한 의사결정 순간마다 해결점을 제시하며, 우리가 더 나은 방향을 지향하도록 돕는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카드는 ‘전략적 행동’이다. 게임 이론을 통해 상대방의 다양한 선택 가능성을 고려하고, 나의 최선을 도모하기를 권한다. 이는 단순히 계산적으로 사는 것을 넘어, 최악의 상황은 반드시 피하고 차선의 결과를 확보하는 생존의 전략이다.
또한 기회비용이라는 개념은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도구로 활용된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의 가치를 명확히 파악할 때, 비로소 현재 내 위치에만 만족하지 않고 실제 나의 가치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의 기회비용을 높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정체나 안주가 아니라 성취야말로 ‘균형’ 상태가 되는 셈이다.
책에서 특히 공감을 가졌던 부분은 수익에 앞서 위험을 관리하라는 이야기다. 인덱스 펀드등을 활용해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과 함께 나아가는길은 요즘 ETF로 입증되고있는 사실이다. 워렌 버핏의 원칙처럼 결국 잃지 않는게 이기는 투자의 길이 진리임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코스피가 1980년 출범 이후 5000선을 넘어서 6천선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 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시장에 남을 것인가, 시장을 떠날 것인가. 하지만 30년간 전 세계 돈의 흐름을 지켜본 저자는 일시적인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기를 권한다.
저자에 따르면 국가라는 거대 조직이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해 ‘무너지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듯, 개인의 삶에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복잡한 수식으로 가득한 교과서보다 친절하게 이론을 설명하고, 당장의 수익률을 약속하는 투자서보다 더 오래갈 인생 설계의 전략을 담았다.
오랜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경제학 참고서를 만난 느낌이다. 초보자부터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실것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