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는 속담이 있다. 요즘 개라는 접두어의 쓰임새가 너무 폭 넓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사기라도 쳐서 돈을 벌라는 말로 보일 수 있는데, 실제 뜻은 아무리 천한일이라도 열심히 일을 해서 부를 일구고 멋지게 쓰라는 말이다.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쓰는건 더욱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지출을 통제하며 현명한 소비를 한다면 삶의 행복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슬기로운 소비생활에 대한 솔루션이 담겨있다.
저자인 박보현 작가는 2022년부터 마음성장 플랫폼 <밑미>의 ‘머니로그X하루일기’ 프로그램램을 운영하참가자들이 '돈을 쓸 때 드는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썼다고 집필의도를 밝힌다. 저자는 어디에, 왜, 어떻게 썼는지 모르는 지출이 불안의 원인으로 보고 '소비를 기록'할 것을 권한다.
특히 소비를 다양한 태그로 분류하고 그때의 생각과 감정을 쓸 것을 권한다. 책의 제목은 돈을 쓰고, 다시 그 돈에 대해 글을 쓰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힌다.
저자인 박보현 작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면,
"돈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경제 에세이 작가로, 금융기관 금융교육팀에서 일한 경험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경제강연을 한다. 사회초년생의 첫 금융공부 가이드북 <자기만의 방 마련하는 법>을 썼고 밑미에서 <머니로그X하루일기> 리추얼을 이끌고 있다.
여성이 '나다운 경제적 자유를 발견하는 여정'을 돕고자 머니로그, 소비월말정산, 머니북클럽을 비롯한 다정한 머니루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1부에서는 소비를 기록하는 방법, 2부는 일상의 소비, 3부에서는 취향의 소비, 4부에서는 가치관의 소비에 대해서 저자의 행복소비를 다룬다"
그중 2부에서 일상 속 소비를 떠올려봤는데, 매월 1일에 알라딘에서 신간을 중심으로 5만원 이상의 책을 고르고 원하는 굿즈를 골라주는게 개인적으로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3부에서 취향중 제철 행복 소비를 떠올려보자면 주로 제철음식을 먹는게 생각이난다. 그중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굴요리와 대방어 그리고 봄의 전령사 도다리쑥국을 먹게 되면 계절의 행복이 느껴진다.
하단의 페이지를 보면 작가가 매월 소비했던것들중 3가지를 고르고 어떤 연유에서 행복을 느꼈는지 자신의 소감을 밝히는 글을 읽으며 살짝 동질감을 느꼈다. 소비에서 숫자가 아닌 감정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슬기로운 소비 습관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독자들은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