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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연지훈님의 서재
  • 아직도 가끔 아프다
  • 이화정
  • 17,100원 (10%950)
  • 2025-11-17
  • : 70



불교 경전 법화경에서 유래한 말중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격언이 있다. 뜻은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말인데 사람들은 이별과 만남의 연속적인 선상에서 살아간다. 그중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이별도 있고 쉽게 잊혀지는 이별도 있다.

특히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온 사람과의 이별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가도 상처로 남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상흔을 담담하고 감성적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특히 제목인 “아직도 가끔 아프다”는 고백이 어떻게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지 보여 주는 텍스트다.


저자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이자 글을 쓰고 있는 이화정 작가다. 저자는 “사라지지 않은 감정이 결국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아울러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어떤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작은 위로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총 7장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감성적인 삽화가 담겨있다. 마치 시를 읽는 느낌으로 작가의 감정선을 조용하게 따라갈 수 있는 읽기였다.


책의 첫 장은 고백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상처가 아닌 이별을 딛고 일어서는 작가의 노력이 글속에 잔잔하게 묻어난다. 감정을 완성하지 않고 함께 데리고 가는 작가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은 결국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며, 여러가지 마음의 상처들을 씻어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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