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듯한 넓직넓직한 창들 때문에 책을 몇 장 넘기자마자 눈치챌 수 있었다. 아- 한국이 아니구나.
반면에 방과 거실이 넓어 이게 일본집인가 싶기도 했다. (부자들의 집이겠지. 하루키식 표현대로라면 그런거지, 뭐)
나무를 많이 사용한 사진속의 집들은 부드럽고 편안해 보였다. 근사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촌스러움은 또 뭐란 말인가! 일본에서 출간한 지는 좀 되어 보이는-)
여행을 가는 대신 여행기를 탐독하고 집을 짓는 대신 집에 대한 책이나 읽고 있는 내 처지가 좀 뭣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