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론만 있을 뿐 현실을 도외시한 이론가가 아닐까 생각했었다.(책 끝부분에 그가 실제로 한 노력을 보기 전까지는)
꼭 우리 ○○○처럼.... 장황하고 구구절절이 옳은 말들이나 실천이 빈약한....
사실 그가 여전히 ‘이상적인 이론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인수 학급에서 그가 생각하는 한명 한명과 소통하는 방식의 수업이 가능한 것일까?
아니면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고자하는 부적절한 교사인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나에게만 옳을 뿐 저자의 말대로 배경이 다른 학생들에게 모두 다 공감을 받기는 힘든 일이 아닐까?
내가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내 생각에 옳은 수업방식’이 한 학급 전체 학생들에게 어필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
수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철학을 가지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실질적인 수업에 대한 노력이라 생각한다.
철학 그 자체로는 공허하기 짝이 없으니까.
우리주변엔 생각만으로 끝나는 일이 부지기수니까.
남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internet으로 서근원님을 찾아보니 그의 강의가 감동적이었다는 글이 눈에 띈다. 한국에 가면 강사로 초청해서 뵙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