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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두리맨님의 서재
  • 바다의 천재들
  • 빌 프랑수아
  • 19,800원 (10%1,100)
  • 2024-12-20
  • : 1,946
동식물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사진이나 그림이 있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이 책은 독자를 위해 실물에 가까운 그림 자료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 글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책의 모든 내용을 100% 이해할 순 없었기에 구글, ChatGPT, Perplexity, 유튜브의 도움을 받았다.

1.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학자는 지구를 지구(地球)가 아닌 해구(海球)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할 정도로 땅을 밟고 살아가는 우리가 모르고 살아가는 영역이 바로 바다이다.

2. 인간이 아는 해양 생물은 10% 정도도 되지 않는다고 볼 때, 여전히 지구의 바다는 지구에 있으나 지구가 아닌 또 다른 행성이자, 우주이다.

3. 잘라도 잘라도 다시 재생되는 플라나리아. 한 개체를 276토막으로 잘라본 사람도 대단하고, 새로운 276마리의 개체가 새로 생겨나는 플라나리아는 더 대단하다.

4. 해면 속에 갇혀서 일평생 함께 한 공간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해로새우(동혈새우). 유리해면은 `비너스의 바구니`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데, 1만 1000년 이상 사는 해면도 있다니. . .
무엇보다 불사의 존재인 홍해파리, 작은보호탑해파리. 얘네들은 어린 상태로 되돌아가 처음부터 삶을 다시 시작하듯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는가?

5. 민어과 블랙드럼이 짝짓기 철에 내는 소리가 미국에서 불가사의한 소음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사건이 있었다. 더 심한 경우에는 거의 배 위에서도 물고기의 소리가 들린다는데. . . 프랑스 아르카숑 지역에서 `귀`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의 물고기(미거) 잡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긴 관(대나무, 파이프)을 이용하여 선상에서 민어를 잡는 방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5-1. 해면 같은 생물이 다른 생물보다 진화가 덜 되었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해면은 지구의 역사에서 일찍 나타난 생명의 가지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의 해면은 오늘날의 사람과 앨버트로스와 갯가재와 마찬가지로 약 38억 년 전에 생명이 출현하면서 시작된 진화 과정을 동일하게 거친 결과물이다. 즉, 모든 종은 각자 자신의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물이며, 가장 `오래된 종`은 겉모습만 `살아 있는 화석`처럼 보일 뿐이다_P290

6. 미소 조류에 해당하는 야광충(녹틸루카 신틸란스). 물 한 방울 속에 들어 있는 야광충이 1000마리 이상이나 되다니. . . 포식자가 접근하면 그 영향으로 물이 움직이는데, 이 미소 조류의 외피에 가해지는 물의 힘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고 그 결과로 빛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것이 캄캄한 밤에 태평양에서 길 잃은 비행기 조종사에게 빛의 길이 되어줄 수 있었다는 것.

7. 실러캔스는 원시적인 생김새를 지녔고,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과(科)의 후손이지만, 그동안 진화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구도 진화를 피할 수 없다. 우연히 조상의 겉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 내부와 생활 방식은 깊은 바다의 삶에 적응해 변했다. 매우 원시적인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실러캔스는 여러분과 나, 그리고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종과 마찬가지로 `진화`를 했다_P333쪽. 물론 바퀴벌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8. 천재(天才): 선천적으로 타고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 바다라는 공간에서 자기 생존을 위해 (물리학의 법칙을 당연히 알고 있진 않겠지만) 물리학의 법칙 속에서 때론 물리학의 법칙의 한계까지 도전하며 살아가는 듯한 신비롭고, 놀라우며,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 인간의 관심 밖에 있지만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기에. . . 인류의 기원과 생존과 번영을 위해선 바다의 연구와 바다 생물 자체의 연구는 앞으로 계속되어져야 함이 분명하다. 그리고 다른 생물들과의 적절한 공생과 보호도 함께 진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표지 그림이 너무 예뻐~~~^^

#빌프랑수아
#발랑틴플레시
#해나무
#바다의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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