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책 읽을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평소 여러 장르 중에서도 에세이를 좋아하는지라 기대가 컸다.
책 제목부터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있을 것 같았다.ㅎㅎ
개인적으로 이 책에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기억나는 것들 몇 가지를 말하자면, 첫째로 '자이가르닉 효과'가 있다.
무슨 일을 할 때 잘 되고 있다고 해서 스스로를 몰아붙이면 그 다음에 그 일을 다시 할 때는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잘 되는 순간에 멈추면 일을 끝마치지 못했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있기 때문에 그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무사히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작가는 일과 공부를 첫사랑 떠올리듯 하라고 했다!
첫사랑은 미완이기 때문에 미완의 것을 채워가듯 일과 공부를 하라는 말인 것 같다.

두번째로 기억나는 부분은 무언가를 잘 알고 있을 때보다 잘 모르고 있을 때 도전적으로 시도할 수 있으므로 더 알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작하라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다양한 핑계를 대며 미루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 부분을 읽을 때 얼마나 뼈가 아팠는지 모른다...ㅋㅋ
최근 본질 없이 아무 말이나 조합해서 에세이를 내는 일이 흔하다.
이게 너무 싫어서 최근에 에세이를 조금 멀리 했었는데 간만에 볼만한 에세이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