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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 서윤빈
- 15,120원 (10%↓
840) - 2024-04-08
: 824
서윤빈 작가님의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선공개 원고였지만 어떤 느낌의 소설인지 감이 온다.
짤막한 에피소드 속 주인공 유온과 이 에피소드의 또 다른 주인공 서하의 이야기를 찬찬히 훑으며, 어른이면서도 소년소녀 같은 낭만을 만났다.
갈수록, 더 재밌는 원고였다.
그래서 최종원고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샘플북 본문 내용에 앞서 두 개의 서평을 읽을 수 있다. 선원고 본문에는 실리지 않은 전문에 대한 그들의 감상이 "이 책, 꼭 읽어봐야겠다." 싶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1) 여러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솜씨가 대단한.
지루할 수 있는 부분(흔히 볼 수 있는 기술적 설명들)에 서윤빈 작가 특유의 유머를 섞어 흥미롭게 나아가는.
조용한 디스토피아.
달큼한 향이 느껴지는.
그 향기는 인물들 간의 관계성.
김준녕 소설가의 리뷰 속, 내가 공감한 부분이었다. 특히 짧은 원고 속에서 느낄 수 있던 건, 작가 특유의 유머 섞인 문체. 디스토피아적 설명에, 틈없지만, 유려하게 써넣은 유머가 현실적 공감대를 떠먹인다. 덕분에 진지했던 미간을 풀고, 웃고 마는....
'모드가 내 눈앞에 이런저런 조언 메시지를 자꾸 띄워대는 건 통장 잔고가 모자란다는 뜻이다.'
*
2) '장기 구독료를 부담할 수 없어 박물관의 조각상인 척하며 살아갔다는 사람들. 그래서 세상에 예술 작품이 많아졌다는 섬뜩하고 기막힌 이야기를.'
문보영 시인의 추천글 속, 나 역시 어딘가 기이한 문장이라고 생각이 되는 문장이었다. 다만 선원고만으로는 어떤 상황인지 확신할 수 없기에, 얼른 이 소설의 내용을 만나고 싶다.
조금 맛본 소설에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과 위스키 향이 났다. 이러한 감성이 분명 전 소설 어딘가, 또는 전체에 묻어 있을 것만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샘플북) 서평자의 한 줄 소감
"사람을 살게 하는 건 그 어떤 기술도 아닌, <낭만>인가봐요."
@rabbithole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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