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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의 서재
  • 한 살이라도 어릴 때
  • 김진.낢.필냉이
  • 19,800원 (10%1,100)
  • 2013-09-23
  • : 527
사막으로 탈출 D-91,

오랜만에 의지를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예약한 몽골여행~

그냥 갑갑한 도시와 일상을 벗어나 넓게 펼쳐진 초원이랑 쏟아지는 별이나 봤음 좋겠다, 하다보니 몽골에 멈췄다.

거의 오지탐험에 가까운 수준인데도, 고맙게도 역시 체력 좋고 튼튼한~ 오랜 친구가 미끼를 훅 물어 주었다 :)

몽골 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생이 추천해 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집진, 낢, 필냉이 세 웹툰 작가가 같이 몽골 여행에 다녀온 걸 소재로, 번갈아 한 에피소드씩 그려나간 웹툰이다.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순 있지만, 여행을 앞두니 소장하고 싶기도 해서 책으로 구매했다 :D

다른 책들도 쌓여있으니 천천히 볼랬는데, 순식간에 다 봤다. 그림이 많아서도 그렇지만, 너무 너무 재밌었다 ^^

여행을 질렀으면 여행지에 대해 책도 읽고 많이 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어딘가 갈 때마다 그만한 여유가 안 되거나 귀차니즘에 빠지는 것 같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를 보면서, 현지 여행에 대한 정보들이나 각종 에피소드들을 미리, 쉽게 접해볼 수 있는게 좋았다 ㅋ

우리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기사 + 가이드와 호텔 (울란바토르) + 게르캠프 (고비사막, 테를지) 숙박이 포함된 옵션으로 계약했는데, 웹툰 속의 세 여자는 기사와 가이드만 미리 예약하고 숙박은 중간중간 상황을 봐서 하는 식으로 다닌다.

처음엔 게르 캠프에서 묵다가, 돈이 떨어져 나중에는 캠핑을 하거나 티피라는곳에서 묵기도 하고.
나는 천상 산수랑 친한 공대생인데 주위 친구들도 다 이공계이다보니, 여행에서 이런 변수를 경험할 일이 딱히 없다는 게 어떻게 보면 좀 아쉽기도 하다 ^^;
+ 웹툰을 보면서 게르 캠프가 사막과 초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숙박 중에 그나마 럭셔리한 옵션이란걸 알게 됐다.

초원, 별...에만 집중하느라 소문으로 익히 들은 벌레나 화장실, 청결문제에 대해선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마음의 준비를 단디 하게 됐다. 우산이랑 삽이랑 월남치마?도 준비물 리스트에 넣어두고 ㅋ

기사님이랑 가이드랑 금새 정들고 친해진걸 보고 너무 부러웠다ㅋ 낯가리는 편인데 또 가면 잘 지내겠지~

딱히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방문하게 될 유목민가정이나 기사님+가이드에게 줄 선물을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승마를 잠깐이라도 배워서 가고 싶다~ 광활한 초원에서 승마를 즐기기 위한 첫걸음으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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