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이책은 나에게 운명같이 찾아왔다.
생각지도 못하게 서평단의 기회가 온 것이다.
제목에서 부터 공감이 가지 않은가
아줌마 = 나
ㅋㅋㅋ
나에게 힘든시간이 있었지
그때 당시 나의 핸드폰 메모장에
"당신은 괜찮은 사람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 한 문장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때가 있었지
어쩌면 처음 맞는 시련에 바닥으로 내리 꽂아진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말..
그러기에 나에게
이책은 제목부터 특별했다.
윤숙
작가가 나처럼 아줌마로 살다가 블로그로 활동하면서
이제 책까지 내셨다니
나도 언젠가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책으로 나오기를 꿈꾸고 있다.
나보다 먼저 앞서 가는 이에 대한 부러움과 응원하는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줌마 파이팅!

남편,
신혼여행을 끝으로
남편이 점점 남의 편처럼 느껴진 것은 나도 예외가 없었지
어느덧 결혼 10년차
나에게도 남편이 있으면 일이 더 많아져서 괴롭고
없으면 또 허전한 존재가 되었다.
순간순간 혼자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참 많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애들 다크면 우리 각자 원룸구해서 살자 그래서 내 앞집남자해라~"
그러면 울 남편은
발끈해서 "말도 안된다"하지
농담 같겠지만 속썩일때마다 나의 로망처럼 되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칼날 하나쯤 가지고 있거든 ㅋㅋㅋ
나또한 남편에게 받은 상처들로
나자신을 돌아 봤다
이책에 나온 글들 처럼 많은 아줌마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는 순간
나를 꾸미는 시간을, 이유를 잃어버린다.
그러고 나면 어느순간 남는건 초라한 나
누구도 그러라고 하진 않았는데
나 스스로 그러고 있었다.
며느리
결혼과 동시에 착한 며느리가 맞는지 테스트 당하는 기분이였다.
나는 나일 뿐인데 나를 그들이 원하는 잣대에 맞춰서 이야기 하는 것이
몹시 불편했었지
책에서 처럼 나는 솔직함과 진심으로 승부를 봤었다.
그결과
나는 명절도 스트레스 없이 보낼 수 있는 며느리가 되었다
시어머니와 진심을 터놓고 얘기 하는 순간
어머니는 많이 놀라셨겠지만 점점 나를 알아가셨고 이해해주셨다
나를 그냥 나로 인정해주시자
우리는 편안한 사이가 되었다.
적당한 긴장감은 있이 말이다.
아내되기도 힘들지만 며느리도 정말 거저되는게 아니다.

자식
그말에 동감한다.
자식문제에 있어서는 한발짝 물러나서 지켜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아이가 필요하다 싶을때 나타나서 살짝 도움주고 빠져서 아이 스스로 어찌하는지 기다려 보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나도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아이가 있지만
또래 엄마들을 만나면
학원은 어딜 보내느냐 저학년때는 뭐를 해야하고 고학년때는 뭐를 해야하고..
하고 이야기를 한다.
다 똑같은 아이가 아닐텐데
수학공식에 대입하듯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줌마가 뭘 어떻게
아줌마니까 괜찮아'
아줌마라서 지레 포기하고 말았던 지난 시간들에
감성적인 호소보다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조언해주는 이 책이 참 좋다.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자기를 돌아보고 용기를 내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나또한 시련을 통해 잃은 것도 있지만
그계기로 돌아보고
다시 힘을 내서 바꿔나갔더니
아주 큰 선물이 짠 하고 나타나더라~
지나가지 않을 것 같던 시간들은 지나가고 잊혀지지 않을 듯한 일들은 희미해지고
견디고 일어선 나는 남아 있다.
이책의 프롤로그에
살다보면 우산 없이 비를 맞는 날도 있다고 한다.
비가 오는 시점이 다를 뿐이지 언제가는 비를 맞을 날이 있을 것이다.
맞았다고 해서 슬퍼만 하지 말고
아직 안맞았다고 남의 얘기인양 쉽게 얘기 하지 말고
예방주사 차원에서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이번 주말을 아주 의미있게 보내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