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였다. 유진은 타일 바닥 마감 상태를 체크하다가 문득고개를 들었다. 새 건물 냄새를 빼려고통유리창을 완전히 열어뒀는데, 바깥에서 달콤하면서도 고고한 향내가 났기 때문이었다.
유리창 바깥에 고요히 서 있던 매화나무가 인사하듯 연둣빛 나뭇잎을 작게 흔들었다. 그늘진 편의 가지에는 터질 듯한 매화 봉오리가 알알이 맺혀 있었고, 햇볕이 드는 쪽에는 이미 자그마한 - P7
여긴 생각하기에 좋은 장소야. 바닷가에 나가면 더 작아진 기분이 들거든.
내가 덜 중요해지는 것 같고. 그러면 모든 것이 알맞은 비율을 되찾게 되지.- P55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a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나는 언젠가 별님에게 소원을 빌거에요.
그리고 저 멀리 구름이 있는 곳에서 잠을 깰 거에요.
걱정이 레몬 사탕처럼 녹아버리면,
굴뚝 꼭대기 저쪽에 내가 있을 거예요.-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