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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2(토) LEICA D-Lux 3
제목과 목차만 보고 구입했다가 살짝 낚였다는 느낌이 든 책.. ㅋㅋ..
그래도..
얼른 읽고 되팔아야지 했다가..
<시애틀 추장의 무서운 경고는?>을 읽고서..
잊을만 할 즈음에 한 번 다시 읽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p.241 그가 지키려던 땅은 지금의 워싱턴 주에 속해 있던 곳입니다. 그가 죽기 1년 전, 그의 연설문에 감동받은 미국의 피어스 대통령은 그 도시의 이름을 시애틀이라고 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애틀 시에는 인디언이 거주할 수 없었습니다.
p.218 어떤 부족은 자연에서 하나를 취히면 반드시 그만큼 돌려줘야 하는 것을 순리로 여겼으며, 또 어떤 부족은 무언가를 많이 취하려고 하면 영혼이 중심을 잃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가장 소중한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도록 배웠습니다.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 중에서 pp.223~240
워싱턴 대추장이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 우리가 땅을 팔지 않으면 그대들이 총을 들고 와 땅을 빼앗을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습니까?
...... 우리가 만약 땅을 팔게 되면, 저 강이 우리와 그대들의 형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아이들에게 꼭 일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들 역시 형제에게 하듯 강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 우리가 만약 이 땅을 떠나더라도 우리에게 공기는 매우 소중하며..... 우리의 할아버지에게 첫 숨결을 베풀어 준바람은 그의 마지막 한숨까지 받아 줍니다.
...... 하지만 그대들이 온 이후로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삶은 끝났고 오로지 살아남는 일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넓은 대지와 하늘은, 삶을 살 때는 더없이 풍요로웠지만, 살아남는 일에 있어서는 더없이 막막한 곳일 뿐입니다.
21세기 서울에서..
인디언과 같은 정서와 사고를 갖고 살 수는 없겠지만..
내 삶과 생각, 마음씀씀이, 행동의 어떤 부분에는.. 그런 면도 담겨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