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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c3532님의 서재
  • 매일 떠나는 사람
  • 태원준
  • 16,020원 (10%890)
  • 2026-07-21
  • : 1,960


보통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어 삶에 또다른 의미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이유가 휴양을 위한 것도 있지만 무언가 삶을 환기하고 싶어서 가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여행이라는 것이 무언가 다른 나 자신을 보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저자 또한 그것에 대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여행을 그저 여행으로 비유하지 않고 우리의 삶이 여행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제가 특별히 공감했던 것은 두 가지 정도였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책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며 내가 직접 발을 디뎠던 여행지를 다시 마주하고 사랑하는 장소를 만나는 건 큰 위로였고 축복이었다. 마음껏 떠날 수 있던 시기에 볼 때와는 전혀 다른 감동이 있었다. 역설적이게도 나는 팬데믹 기간 내내 색다른 방식으로 매일 여행을 떠났다. 그러는 사이 하늘길이 차츰 열리기 시작했고 이젠 거꾸로 영화 속 풍경을 향해 다시 날아갈 수 있었다. 돌이켜보니 결국 영화는 내가 20년 넘게 발자국을 찍은, 전 세계 모든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여행을 대체해 준 유일한 선택지였다. (21쪽)


영화를 볼 때 저는 무언가 그 장면으로 여행을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그런 의미를 짚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무언가 삶에서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행 중 이토록 기록에 집착하게 된 건 내 나름대로 길 위에서 터득한 올곧은 철학 때문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다’ 우리의 기억은 얼마나 휘발성이 강한지 돌아서는 순간 여행의 많은 조각을 증발시켜버린다. … 결국 기록해놓은 것이 적으면 그 여행의 유통기한은 확연히 줄어든다. (48쪽)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꼭 기록을 합니다. 왜냐하면 기록을 하는 만큼 남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는 것도 기록을 남기는 것이지만, 글을 쓰면 그래도 더 깊게 기억이 남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삶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여행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삶의 소중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삶과 여행을 다시 짚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여행 중 이토록 기록에 집착하게 된 건 내 나름대로 길 위에서 터득한 올곧은 철학 때문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다’ 우리의 기억은 얼마나 휘발성이 강한지 돌아서는 순간 여행의 많은 조각을 증발시켜버린다. … 결국 기록해놓은 것이 적으면 그 여행의 유통기한은 확연히 줄어든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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