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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c3532님의 서재
  • 물처럼 강하게
  • 아운디 콜버
  • 18,000원 (10%1,000)
  • 2026-02-24
  • : 1,510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했던 생각을 되짚어보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과거에는 잘 버티는 것이 강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서지고 싶지 않았고 남들보다 뒤쳐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뭔가 항상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고 굳어있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앙적으로 나 자신보다 타인을 더 챙기는 게 익숙했던 저는 '내가 건강해야 남도 건강할 수 있다'는 말을 신앙적으로 느끼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도 들었습니다. 그 명제 자체가 참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필요는 알았지만 어떻게 그래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고, 그 말이 참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애초에 부드러움과 강함을 같이 조화시킬 수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그것이 가능하며 우리는 그런 자원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물처럼 흐른다. 적응하고 구부러지기도 하면서 그 순간에 필요한 것들을 이용한다. 상황적 힘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은, 그저 우리 몸이 우리가 처한 안전함의 수준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일 뿐이다. 우리 몸은 이 순환의 모든 지점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있도록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그리고 각 지점에서 사용되는 힘들은 그 자체로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 (34쪽)이후 지속적인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하나 배우게 된 게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 방식은 비난받고 나의 예민함을 하찮게 여기기보다 인정하고 지지해줘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이 아마 책에 나오는 상황적 힘이랑 연관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관계들을 쌓으며 하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전에 그랬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렇게 저는 버티기보다 모든 상황을 수용하고 승화할 수 있는 것이 강한 사람임을 생각해보게 되는듯 합니다.하나님은 저의 삶 가운데 어떨 때는 고난을 피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시고, 고난을 경험하게 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런 결핍과 아픔을 겪으면서 왜 그것을 겪지 않게 할 수 없냐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느끼는 것은 내가 그 아픔을 느낀다는 것은 내 감각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 아픔을 하나님도 같이 겪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이런 찬양 가사의 한 부분과 같이 말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아픈 맘을 아시네 가까이서 우리의 아픔을 공감하시네"그런 지점에서 신앙이란 재구성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성적 힘과 회복탄력성이 고난을 맞이하더라도 긍정적인 경험을 쌓아가면서 자라가듯 말입니다. 이는 거센 파도를 치는 바다를 방향키를 잡고 힘겹게 나아가는 배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도 인생도 어찌보면 그런 고난과 아픔의 연속이지만, 하나님은 그 항해의 주인이 되신다고 저자는 말하는듯 합니다.우리의 삶이 힘들고 괴로웠다고 앞으로 그렇게 살아야 하는 당위는 없습니다. 엉망이었던 삶을 앞으로라도 짜맞출 수 있도록 그분의 사랑은 우리를 이끌어가고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랜만에 읽은 이 책은 제 삶의 순간순간을 되새기고 또 앞으로 이완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길을 제시해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저자의 마음과 같이 길을 찾고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우리를 물처럼 강하게 빚어가시는 그분의 손길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우리의 삶은 조각조각 엉망일지라도 그분의 사랑은 완전하시니 우리를 살게 하고 다시 새로운 작품으로 빚어가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생명은 그 자체로 소중하며, 우리의 삶 또한 그러합니다. 그런 삶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곧 이웃사랑과 연결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나에게, 서로에게, 좀 더 너그러움을 배워가고 부드러운 강함을 익혀가며 서로에게 그런 그늘을 내어주는 나무가 되어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책을 읽으며 떠오른 노래 가사의 한 부분으로 글을 마칩니다.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아직 그대를 만나지 않아서야 그대 같은 사람이 태어난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좋아하게 되었어그대 같은 사람이 살아갈 이 세상이 조금이나마 기대가 되곤 해"
#ivp #ivp독서단 #물처럼강하게 #아운디콜버


"우리는 물처럼 흐른다. 적응하고 구부러지기도 하면서 그 순간에 필요한 것들을 이용한다. 상황적 힘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은, 그저 우리 몸이 우리가 처한 안전함의 수준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일 뿐이다. 우리 몸은 이 순환의 모든 지점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있도록 보호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그리고 각 지점에서 사용되는 힘들은 그 자체로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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