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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감사
  • 가난할 권리
  • 최준영
  • 14,400원 (10%800)
  • 2023-09-25
  • : 1,309

흔히 노숙인은 돈이 없는 사람, 집이 없는 사람, 직업이없는 사람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거리의 인문학에 참여한 노숙인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에게는 앞서 언급한 돈, 집, 직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 놓여도연락하거나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는 사람, 그게 바로 노숙인의 현실이다. 거기서 노숙인의 정의를 이끌어 냈다. 노숙인은 돈, 직업, 집이 없는 사람이기 이전에 사람이 없는 사람이다.- P195
사람에게는 누구나 결핍이 있다. 결핍은 모든 사람의 문제지 거리의 삶을 사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은 경제적 결핍에 시달린다. 부자라고 해서 결핍이 없을 리없다. 돈에 대한 집착이 그 외의 삶의 가치를 압도하는 데서오는 정서적 결핍 역시 경제적 결핍 못지않은 심각한 결핍이다. 나이가 많은 분은 나이 그 자체가 결핍일 테고, 젊은이에게는 연륜과 경험이 결핍됐다.
인간의 역사는 개인 혹은 집단이 결핍을 극복해 온 과정이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 역시 결핍을 극복한 사람이다. 결국 삶이란 내 안의 결핍을 마주하는 것이다. 결핍을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진다- P199
거리의 인문학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소통이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 개인과 집단의 소통, 시민과 사회의 소통, 나아가 피상의 나와 내면의 나와의 소통. 거리의 인문학에서 소통의 방법으로 채택한 것이 독서와 글쓰기였다. 책을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소통할기회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내면을 마주한 사람이 만들어 낸 변화는 실로 경이롭다. 다음은 인문학 강좌에 참여한 이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들이다.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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